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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임시국회 앞두고 '작통권-인사파문' 쟁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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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임시국회 앞두고 '작통권-인사파문' 쟁점화 전여옥 "작통권 환수는 아마추어리즘의 극치" 독설
오는 21일부터 시작될 8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한나라당의 대여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 휴일인 13일에도 한나라당은 전시 작전통제권(작통권) 환수와 관련해 '청와대 때리기'를 쉬지 않았고 일부 의원들도 강성발언을 쏟아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과 관련된 이른바 '보복인사' 논란과 관련해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등 대정부 공세에 열을 올렸다.
  
  靑 "한나라 집권의지 있나", 한나라 "자기 앞가림이나 해라"
  
  전여옥 최고위원은 이날 이른바 '주적론'을 다시 제기했다. 그는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안보 문제에 있어 우리의 '적'은 다름 아닌 북한"이라며 "작통권 환수 운운하는 것은 한마디로 위험하기 짝이 없는 아마추어리즘의 극치이며 우물 안 개구리와 같은 무지의 정책"이라고 강공을 폈다.
  
  작통권 환수와 관련된 정부 때리기에는 소장파인 남경필 의원도 동참했다. '수요모임'의 대표인 남 의원은 "한국이 아무리 전력증강을 해도 세계 4강의 힘이 교차하는 동북아에서 자주국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허장성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정치적으로 발언하고 있고 국방부는 희망사항만 반복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기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은 작통권 단독행사(환수)를 마치 독립운동이나 민주화운동 하듯 투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불리한 정국을 전환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우리 군의 정보력과 분석력에 구멍이 있는 것이 사실이며 막대한 추가 국방비를 부담할 경제사정도 충분치 못하다"며 "세계적인 집단안보 체제를 유독 (우리만) 거부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16일 대규모의 안보 토론회를 개최하는 한편, 윤광웅 국방장관이 출석하기로 한 17일 국회 국방위에서 작통권 환수와 관련해 대정부 총공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이 문제에 대한 청와대의 공세에도 적극적으로 재반박했다. 구상찬 부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은 반미 감정을 선동하고 조장해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청와대 홍보수석실이 지난 11일 "한나라당은 지난 3년 내내 작통권 환수 문제에 대해 별 반응이 없다가 조선일보가 뒤늦게 이를 문제 삼자 '국가안보 비상상황'이라며 덩달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구 부대변인은 "북한 당국과 급진과격 세력들이 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폐지, 보수언론 폐간, 작통권 환수를 주장하니까 덩달아서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 열린우리당이 그들을 대변하느라고 똑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역공을 펼쳤다.
  
  그는 "한나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고 급진과격 노무현 정권과 다르다"며 "자기 앞가림도 못 하는 청와대 인사들이 한나라당 집권을 걱정해 줄 때마다 쑥스럽고 어색하다"고 비꼬았다.
  
  유진룡 전 문광부 차관 경질 문제도 쟁점
  
  한나라당은 한편 유진룡 전 문광부 차관 등 인사 논란과 관련해서도 맹공을 퍼부었다.
  
  문광위 한나라당 간사인 최구식 의원은 "유 전 문광부 차관의 경질 파문은 노무현 정부의 '네 멋대로 식 인사관행'이 낳은 극명한 사례"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인사청탁 등 부당한 인사행태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벌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의원은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여야 동수로 구성하자"며 "유 전 차관뿐 아니라 (인사청탁을 했다고 거론된) 이백만 수석비서관과 양정철 비서관 등을 포함시킨 청문회를 개최할 것을 여당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문광위 소속 한나라당 위원들은 유 전 차관의 경질 파문과 관련한 자체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따라 8월 임시국회에선 이 문제에 대한 한나라당의 총공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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