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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원전 폐쇄는 후손 위한 우리의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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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원전 폐쇄는 후손 위한 우리의 의무" 환경운동연합, 노후 원전 폐쇄 퍼포먼스
환경운동연합이 6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있는 서울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수명 끝난 노후 원전 폐쇄 퍼포먼스를 벌였다.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은 노란색 구멍 뚫린 우산을 들고 노후 원전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노란색은 '안전'을 상징하는데, 노후 원전 연장 가동으로 안전에 구멍이 뚫렸다는 의미다.
환경운동연합은 구멍 뚫린 우산과 함께 '수명 끝난 원전 폐쇄', '고리 1호기, 월성 1호기 노후 원전 폐쇄하라'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사람들 옆으로 방사능을 측정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환경운동연합은 "30년 넘게 수명을 넘겨 가동하고 있는 노후 원전 부산 고리 1호기와 수명 연장 결정을 앞두고 있는 월성 1호기는 이제 폐쇄하는 것이 안전을 위한 올바른 선택"이라고 말했다. (☞ 관련 기사 : "400만 목숨을 건 원전 도박, 법으로 막아야")

비가 오는 가운데 퍼포먼스에 참여한 구희숙 서울환경운동연합 여성위원회 위원장은 "찢어진 우산은 비가 조금만 와도 젖는다"며 "찢어진 우산 같은 안전 대책으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건 국민"이라고 말했다.

구 위원장은 "음식도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유통하면 처벌하는데, 기한이 다 된 원전의 수명을 연장해 우리 국민이 위협받아야 하나"라며 "사고가 나면 갈 곳이 없다. 노후 원전 폐쇄는 후손을 위한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노후 원전의 안전성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37년째 가동 중인 고리 1호기의 경우 1978년 상업 운전을 개시한 이후 총 130회의 사고와 고장이 생겼다. 특히 2012년 2월 9일에는 고리 1호기에서 사상 최초의 정전 사건(블랙아웃)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176일간 계획 예방 정비를 받은 지 불과 50여 일만에 사고로 가동이 정지됐으나,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 4월 16일 재가동됐다.

월성 1호기는 수명 연장을 위해 5년째 심사를 받고 있다.

반면에 2012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폐쇄한 143기 원전의 평균 가동연수는 23년에 불과하다. 외국에서는 원전을 30년 수명을 채우지 않고 폐기하는 셈이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서울뿐 아니라 성남, 안양, 천안, 대전, 대구, 창원, 경주, 포항, 횡성 등 전국 곳곳에서 노후 원전 폐쇄를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또 오는 7일부터는 '원전 없이 안전한 여름 나기 사진 콘테스트'를 주최할 예정이다.

ⓒ프레시안(김윤나영)

ⓒ프레시안(김윤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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