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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지하수에도 '이상 징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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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지하수에도 '이상 징후' 발견 [뉴스클립] JTBC "인근 지하수위, 3m나 내려갔다"
제2롯데월드 주변의 지하수 수심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제2롯데월드 주변에서는 지반이 내려앉아 커다란 웅덩이 및 구멍이 생기는 싱크홀이 잇따라 발견돼 건물 안전성 문제가 도마에 오른 바 있다.   19일 JTBC <뉴스9>에 따르면, 롯데 측이 2009년 서울시에 제출한 '환경 영향 평가서'에는 제2롯데월드 공사 이후, 주변 물이 공사장으로 흘러들면서 지하수위가 최대 0.7m 낮아지지만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JTBC 취재진이 입수한 서울 송파구청의 측정 자료를 보면 수위 변화는 이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2롯데월드 인근 고등학교의 경우, 제2롯데월드 공사가 시작된 뒤 지하수 수위가 3m나 내려갔다. 다른 곳도 비슷하다. 수위가 상승한 곳도 있다. 제2롯데월드에서 직선거리로 800m 떨어진 지하수위 관측정의 지하수위는 터파기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2011년 이후 6m가 높아졌다. 송파구청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반경 1km 이내 지하 수위 관측소 6곳 중 2곳은 수심이 높아졌고, 2곳은 정상, 2곳은 최고 3m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롯데 측은 8곳의 지하수위를 자체 측정한 결과, 1곳이 1m가량 낮아졌을 뿐, 나머지는 전과 큰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JTBC는 지하수위의 변화는 지반 침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원인 규명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잇따라 제2롯데월드 주변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되자 불안해하고 있다. 송파시민연대와 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 참여연대 등은 19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안전을 담보하지 못한 제2롯데월드 조기 개장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잠실에서 나타난 각종 이상 징후에 대한 철저한 원인 진단과 대책 마련이 최우선”이라며 “서울시는 석촌호수 수위 변동 등 안전 문제에 대한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기 전에는 롯데그룹의 조기 개장 요구를 수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13일 서울시에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 동의 임시사용 승인과 관련한 교통·안전 보완대책을 제출해 서울시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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