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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산 탱크로리 전도 운전자 사망…6명 유독가스 흡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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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산 탱크로리 전도 운전자 사망…6명 유독가스 흡입 비와 염산 만나 염화수소 다량 발생…민가 없어 피해 줄어
전남 여수시 여수산단 도로에서 염산을 실은 탱크로리 차량이 넘어져 유독가스인 염화수소가 발생하는 사고가 났다.

13일 오전 0시 13분께 전남 여수시 해산동 모 교회 앞 도로에서 염산을 실은 2만2천ℓ 탱크로리 차량이 전도돼 넘어진 차량 안에서 염산이 흘러나왔다.

이 사고로 운전자 박모(52)씨가 숨지고 염산이 공기와 만나면서 발생한 염화수소를 흡입한 주민 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현장에는 비가 내려 사고 직후 뚜껑이 열린 탱크로리에서 유출된 염산이 수분과 섞이면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유독가스인 염화수소가 다량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도로와 주거지에 하얀색 유독가스가 가득 차기도 했지만 교회를 제외하고는 주민이 거주하는 민가가 없어 대형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소방당국은 추가피해를 막고자 주변도로를 통제한 뒤 다른 탱크로리 차량으로 염산을 옮겨 싣는 등 방재작업을 벌이고 있다.

조사 결과 탱크로리가 여수산단의 모 화학공장에서 염산을 싣고 이동하던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넘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독가스 방재작업이 마무리되면 현장에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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