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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부검 결과, 심낭에 천공 추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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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부검 결과, 심낭에 천공 추가 발견 국과수 "복막염·심막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진 패혈증이 사인"
오늘(3일) 진행된 故 신해철(46)의 부검 결과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의 공식 브리핑을 통해 밝혀졌다.

국과수는 오늘 오전 11시경부터 오후 3시 10분경까지 4시간 가량 진행된 故 신해철의 부검 소견을 발표했다. 국과수는 "0.3cm 가량의 천공된 부위를 추가로 발견했다"며 "천공은 수술 당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소장에 발견됐던 천공에 이어 심낭 하방에도 천공이 발견됐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진 것이다.

또한, 국과수는 "기존 사망 원인으로 알려진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은 최종 사망 원인인 것이고, 사망 원인은 복막염·심막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진 패혈증으로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전했다. 천공은 복막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막염이 심해지면 패혈증까지 앓게 되며, 패혈증은 온몸에 염증을 일으켜 치사율이 최고 50%에 이른다.

▲故 신해철 ⓒ사진공동취재단

위밴드 수술(위 축소 수술)을 시행한 흔적도 발견됐다. 국과수는 "위장은 외벽 부위를 15cm 가량 서로 봉합했다. 위 용적을 줄이기 위한 시술로 보인다. 위밴드 수술을 했던 흔적으로 보이는 것도 발견했다"며 "추후 병원에서 조직 슬라이드와 소장 절취 부분 등을 인계 받아 검사를 진행한다. 부가적인 검사 실시 후 최종적으로 의료 적절성을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후 병리 조직학적 검사 및 CT 소견 등을 종합해서 재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해철 사망과 관련한 자세한 원인은 추가적인 부검 결과 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상세한 부검 결과는 약 1~2주 정도 후에 나올 예정이다.

신해철은 지난 22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6일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 하며 결국 지난 27일 저녁 숨졌다. 이후 신해철의 사망과 관련해 의료 과실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자,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신해철의 동료 가수들이 신해철의 부검을 요청해 부검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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