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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비공개 가족장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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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비공개 가족장 엄수 유족 측, 4시 기자회견서 '입장 밝힌다'
故 신해철의 두 번째 장례식이 오늘(5일) 오전 9시 서울아산병원에서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됐다. 운구행렬은 고인의 작업실과 자택을 거쳐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됐으며,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된다.

신해철의 시신은 5일 오전 10시 30분경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 도착했으며, 오전 11시경 9호실에서 화장 절차가 진행됐다. 운구행렬은 KCA엔터테인먼트 양승선 대표가 영정을 든 채 말없이 운구 행렬을 이끌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고인의 큰 딸은 눈물을 흘리는 엄마를 다독거렸으며, 유가족들을 비롯해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직원들, 넥스트 멤버들 등 5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다.

신해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측은 오후 4시경 유토피아추모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 대한 입장과 소송 제기 여부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의료사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이번 주 주말께 S병원 강 모 원장을 불러 조사에 나선다. 또한, 신해철이 심정지로 이송된 직후 응급수술을 했던 아산병원 의료진 2명에 대해서도 서면조사를 하기로 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5일, 아산병원에서 제출받은 신해철의 적출된 소장 조직을 전날 국과수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소장에서 발견된 천공이 심낭 천공과 마찬가지로 의인성 천공인지 밝히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추가 부검 결과는 전체 부검 결과 발표에 포함해 종합적으로 통보할 방침이다.

故 신해철 ⓒ사진공동취재단

앞서 신해철이 장협착 수술을 받은 S병원에서 '비만수술'을 시행한 정황이 발견됐다. 서울 아산병원 진료기록에 따르면, S병원이 장협착 수술과 함께 '비만수술'을 시행했다. 수술 주치의는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강 모 원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황상 '비만수술'은 위 축소술이 아니겠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가족은 강 원장이 환자와 보호자의 동의도 없이 '위 축소술'을 시행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강 원장은 '위벽이 헐어 봉합하는 수술을 했을 뿐' 이라며 위 축소술을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으며, 신해철이 2009년에 받은 위밴드 수술을 두고 이야기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신해철은 지난 22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6일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 하며 결국 지난 27일 저녁 숨졌다. 이후 신해철의 사망과 관련해 의료 과실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자,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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