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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막말 앵커' 논란…"쓰레기가 말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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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막말 앵커' 논란…"쓰레기가 말을 하네" [뉴스클립] 생방송 중 한국일보 기자에 욕설 퍼부어
TV조선의 '막말 앵커'로 악명 높은 엄성섭 씨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의 녹취 파일을 야당에 넘긴 한국일보 기자에 대해 생방송 중에 "쓰레기"라고 욕설을 퍼붓다가 "쓰레기가 말을 하다니..."라는 반격 독설을 자초하고 말았다.

엄 씨는 11일 방송된 TV조선 '엄성섭 윤슬기의 이슈격파'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입수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녹취록은 올바른 경로로 입수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기자가 이게 기자예요? 완전 쓰레기지, 거의"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생방송 중이라 제작진이 놀라 "방송 진행 중 다소 적절치 않은 표현이 나오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자막을 깔아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한국일보 측은 12일 "명예훼손"이라면서 엄 씨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며 격렬하게 반발했다.

한국기자협회 한국일보지회는 TV조선 대표이사와 보도국장 앞으로 항의 공문을 보내 엄성섭 앵커의 공식 사과와 문책을 요구했다. 한국일보지회는 “공적인 자리이며 공정성을 지켜야 할 방송 도중 비속어를 통해 타사 기자를 비방한 것은 사회 통념상으로도 도저히 용납 할 수 없는 행동이며, 도덕적 윤리적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고 성토했다.

또한 이날 '독설 전문'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트위터에 "충격. 쓰레기가 말을 하다니…"라는 촌평과 함께 "TV조선 앵커, 생방송 도중 한국일보 기자에게 '쓰레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했다.

엄 씨의 막말 파문으로 2013년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당시 중국인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 사람이 안 죽고 중국 사람이라서 다행"이라고 내뱉은 채널A 앵커 막말 사건도 다시 화제가 됐다. 당시 채널 A는 중국 언론의 항의와 질타를 받아 곤욕을 치렀다. 누리꾼들은 두 방송 모두 종편 채널이라는 점을 꼬집어, "종편들의 앵커 수준 알 만하다"는 등 따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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