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 절반이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전국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등 면접방식 여론조사를 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경남도민은 잘한 일(35%)보다 잘못한 일(49%)이라는 평가가 더 많았다. 반면, 전국 여론에서는 무상급식 예산 지원 중단에 대해 잘한 일이라고 보는 여론이 더 높았다. '최근 경남도지사는 교육청에 제공하던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중단하고 기존 무상급식 예산 640억 원을 저소득층 교육사업 지원에 쓰겠다고 밝혔다. 잘한 일로 보느냐, 잘못한 일로 보느냐?'는 질문에 49%가 잘한 일, 40%가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2주 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잘한 일’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같지만,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3%p 높아진 수치다. 시간이 지날수록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또한, 경남도 무상급식 지원 중단 찬성비율(49%)은 선별적 무상급식 지지율(60%)보다 낮다. '경남도지사의 이번 결정으로 경남도에서는 기존에 무상급식을 받던 학생 28만 명 중 77%가량인 22만 명이 4월부터 급식비를 내게 된다. 잘된 일로 보느냐, 잘못된 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잘된 일(43%), 잘못된 일(44%) 응답이 비슷했다. 경남도민은 58%가 잘못된 일, 37%는 잘된 일이라고 답했다. 갤럽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갤럽이 2012년 이후 여러 복지정책 관련 조사에서 국민은 대체로 '전면'보다 '선별' 쪽을 더 많이 지지했으나 이번 경남도 사례는 이미 공표 시행되고 있는 복지정책을 축소·변경하는 데 부작용이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며 "따라서 전체 국민 여론보다는 해당 정책의 직간접 적용 대상, 특히 그중에서도 가장 약자에 해당하는 이들의 입장을 더 세심하게 고려하는 등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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