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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에 맞선 '솥단지 급식'이 거창에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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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에 맞선 '솥단지 급식'이 거창에 떴다 최초 무상 급식 실시한 거창, '학부모 급식의 날' 운영
무상 급식의 역사가 가장 깊은 곳은 경상남도 거창군이다. 8년 전, 전국 최초로 무상 급식을 시작했다. 바로 그곳에서 13일 내내 '학부모 급식의 날'이 운영됐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끊어버린 차별 없는 급식의 전통을, 학부모의 힘으로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이날 거창에서는 초등학교 17개교와 중학교 10개교, 고등학교 1개교 등 모두 28개교에서 4073명이 학교 급식을 거부했다. 대신, 학부모들이 학교 안에서 직접 조리를 해서 아이들을 먹였다. 일부 학교에선 급식소 옆에 비가림막을 치고, 학부모들이 가져온 솥단지를 설치했다.

행사에 참가한 임순란 응양초등학교 학부모 회장은 "경남도의 무상 급식 지원 중단에 항의하려고 솥단지 급식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상 급식의 올바른 표현은 의무 급식"이라며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군대에서 밥을 주듯 의무 교육을 받는 학생들에게 밥을 제공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런 흐름은 경남 지역 곳곳에서 나타난다. 농촌의 경우, 농번기엔 부모가 아이 도시락을 싸는 게 쉽지 않다. 그래서 학교 급식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이 높다. 그런데 급식 정책에 갑작스런 변화가 생기자, 많은 학부모들이 당황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합천, 사천 등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행사가 열렸다. '도시락 급식'이다. 도시락 쌀 형편이 안 되는 아이들의 몫까지 학부모회 임원들이 챙겨주는 것이다. (☞관련 기사: 차별 급식에 맞선 '도시락 연대', 학부모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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