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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29일 제2 연평해전 희생자들을 '개죽음'에 빗대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제2 연평해전 13주년을 맞아 열린 평택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우리 아들 장병 6명이 희생한 가슴 아픈 날"이라며 "다시는 우리 아들 딸들이 이런 개죽음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연평해전 당시) 국가도 아니었다. 이상한 전투 수칙 때문에 방아쇠에 손 걸어 놓고 무방비로 북한의 기습 공격에 당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면서 "정말 이런 일이 있으면 이제 사자처럼 용맹하게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잘못 건드리면 백 배, 천 배 더 응분의 대가를 각오해야 할 정도로 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하다가 이같이 발언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연평해전 전사 장병들에 대해 '개죽음'이라고 표현한 것은 연평해전 전사 장병들을 모독하고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이라며 김태호 최고위원에게 국민과 유가족들에 대한 사죄를 촉구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이날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해 "당청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가슴 아픈 이야기이지만 원인을 제공한 유승민 원내대표가 용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청 간 갈등이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협상 결과가 갈등과 충돌로 비춰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유 원내대표에게 "정치는 책임이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 김태호, 연평해전 '개죽음'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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