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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유구무언. 할 말이 너무 많아 다 할 수가 없습니다. 큰 사건이 날 때마다 정권이 무너질 엄청난 사건이 터질 때마다 사람들이 죽어나갑니다."
한 해외동포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촉구 460일째, 릴레이 단식 336일째를 맞아 지난 19일 올린 글 일부다.
세월호 가족과 시민의 결합으로 탄생한 4.16연대가 침탈당한 후 시작된 무기한 한 끼 단식도 이날로 28일째다. 매일 한 끼 단식에 동참하겠다는 캐나다, 일본, 미국 등 해외동포들의 참여가 페이스북 단식페이지를 매운다.
캐나다 토론토의 오동성 목사가 정성을 들인 덕이다. 오 목사는 단식 참가자들이 보내는 구호나 피켓 사진을 캐나다 지역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모임' 페이스북 페이지나 '4.16동행'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지속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바로 가기 : )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망발과 정부예산 0원! 0점짜리 정부가 스스로의 치부를 들어내는 숫자 '0'"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예산이 7개월째 한 푼도 지급되지 않는 것에 대한 항의와 진상규명 요구에 관한 글도 올라온다. "진상규명과 선체인양이 본격화되어야 할 시점임에도 특별조사위에 예산지급을 하지 않는 등 진상규명은 정부에 의해 방해를 받고 있다"며 분노를 표현하는 참여자도 있다.
지난주에는 4.16연대 박래군 상임위원의 구속에 항의하는 글이 주를 이뤘다. 4.16연대는 박 위원의 구속이 부당하다는 것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 전면적인 구명 운동을 펼치는 중이다.
매달 셋째 주 주말, 세월호 집회
해외동포들은 단식 이외에도 매달 셋째 주 주말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독일,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해외 각지에서 집회가 있었다.
지난 18일에는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광장에서, 영국 런던 트라펄가 광장에서 세월호 인양촉구 서명운동 및 집회가 있었다. 이들은 아직도 세월호가 인양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여러 언어로 알렸다.
런던 집회에 참가한 한 참가자는 관광객들이 '미안하다' 또는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학교 방학이 시작돼서 그런지 조금은 한산했습니다. 하지만 런던의 여름 햇살 아래, 방학을 맞아 어학연수를 온 어린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가득했던 날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자기 또래인 단원고 학생들의 영정을 보며, 세월호가 침몰하기까지 사건 개요를 열심히 읽고 서로에게 설명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같은 날, 캐나다 밴쿠버에서도 세월호 진상규명 집회가 열렸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밴쿠버 사람들의 모임(세기밴)'은 매달 16일을 전후해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정기 집회를 가진다.
다음날인 19일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세월호를 잊지 않는 뉴욕과 뉴저지 사람들의 모임' 주최로 집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정부는 당장 시민을 향한 폭력을 중단하라!", "정부는 약속대로 세월호를 인양하라!", "정부는 진실규명를 가로막는 쓰레기 시행령을 폐기하라!", "정부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인양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호주 시드니에서도 지난 11일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집회가 진행됐다.
세계 각국의 해외동포들은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즈음해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4월 16일을 기억하고 끝까지 함께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4.16진실 모니터 활동은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특별조사위원회 회의 모니터,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선체 인양 등에 대한 시민감시 활동을 진행한다.
해외동포들도 국민의 생명과 존엄이 실현되는 사회를 위해 4.16진실 모니터단과 4.16연대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 4.16연대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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