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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국정 교과서 반대 '행동' 돌입…첫 장외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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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국정 교과서 반대 '행동' 돌입…첫 장외 집회 문재인 "유엔 사무총장 배출한 나라에서 국제적 망신"
박근혜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방침에 반대해 온 새정치민주연합이 거리 시위와 서명운동 등 유권자들을 직접 상대하는 홍보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27일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국정 교과서 반대 결의대회'를 열었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교육부 '비밀 TF'에 대해 "비밀 팀이 황우여 교육부 장관 뜻이 아니라 청와대에서 직접 운영한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역사 교육을 통제해서 국민들 생각을 조종하려는 독재 국가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그는 "UN 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에서 이 무슨 국제적 수치인가"라며 "박근혜 대통령 한 사람의 잘못된 역사관과 욕심 때문"이라고 박 대통령을 정면 겨냥하기도 했다.

또 문 대표는 "우리 당 교문위원들이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느냐'며 국정교과서 비공개 TF(태스크포스) 사무실에 간 것인데 이에 대해 새누리당이 '화적떼'라고 막말을 했다"며 "동료 국회의원에게 '화적떼'라고 막말을 한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 기사 : 서청원, 새정치연합에 "화적떼" 막말 파문)

문 대표는 "국정화 TF 문제와는 별개로 새누리당은 이 막말에 대해서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결의대회 후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하는 국정 교과서 반대 문화제에도 참석해 촛불을 들었다.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27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촛불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野 버스투어, 서명운동, 교육부 항의방문, 길거리 특강 등 진행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우리 당은 '국정 교과서 반대 결의대회'를 기점으로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이후 일정을 밝혔다.

문 대표는 28일과 30일 국정 교과서 반대 '버스 투어'를 직접 진행하며, 이종걸 원내대표는 30일을 맡게 된다. 김 대변인은 '버스 투어'의 내용에 대해 "'국정 교과서 반대 7가지 이유' 등 관련 홍보물을 배부하며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행정예고 종료일인 다음달 2일에는 당 소속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이 교육부를 항의 방문해, 그간 접수된 국정화 반대 서명 용지와 반대 의견서 및 광화문에 설치했던 '항의 편지 우체통'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새정치연합은 또 지난 25일 서울 종로 1가 사거리에 열었던 대국민 홍보관 '진실과 거짓 체럼관'을 다음달 5일 확정고시 전까지 계속 운영하는 한편, 교문위 소속 의원들과 사학과 교수들이 '한국사 1일 해설' 등 길거리 특강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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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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