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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저는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이다. 그래서 조용히 가시는 길을 정성을 다해 모시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재임 중에 그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위대한 개혁 업적을 만드신 불세출의 영웅이었다"면서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실질적으로 이루신 정치 지도자였고 최고의 문민 정부를 여신 대통령이셨다"고 회고했다.
‘YS 적자’라고 불리는 김 대표는 "우리가 다 상주"라며 주요 일정을 제외하고는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빈소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눈에 들어 정치에 입문했으며, 김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일한 바 있다. 김 대표의 부친 김용주 씨가 1960년 신민당 원내총무직을 맡을 당시 김 전 대통령이 원내 부총무였던 것도 인연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 당 지도부도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았다.
문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이 땅에 민주화의 역사를 만드신 아주 큰 별이셨다"면서 "민주화 운동을 이끌고, 하나회 척결로 문민 정치를 확립하고, 금융 실명제로 경제 정의를 세우고, 공직자 재산 등록 신고로 공직 문화에 새로운 기풍을 만드셨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런 업적들은 길이길이 역사 속에서 빛날 것"이라며 "지금 민주주의가 다시 위기를 맞는 상황에서 우리 민주화 인동을 이끄셨던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 떠나신 것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닭의 목은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김영삼 대통령님의 민주주의에 대한 정신과 철학을 우리가 다시 기리고 계승할 때"라며 "이제 우리 후배들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더 잘해야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김무성·문재인,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 찾아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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