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6개월 만에 '대통령 국가 과제 실현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대선 후보 지지율과 결을 다소 달리 한다. 대통령직에 누가 적합한지를 살피는 조사다.
<머니투데이 더300>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2월 차기 대통령 국가 과제 실현 적합도 조사에서 문 대표는 지난 11월 조사 대비 1.9%포인트 오른 23.9%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제치고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반 총장은 전월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20.0%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6.9%로 4.2%포인트 하락했지만 3위를 유지했고, 안철수 의원은 지난 11월 5.0%에서 10.3%포인트 급등한 15.3%로 4위를 이어갔다. 이어 박원순 시장이 7.6%, 오세훈 전 시장이 5.2%,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3.0%,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2.9%,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1.0%, 천정배 의원이 0.6%를 기록했다. '잘 모름'은 4.0%였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31.0%), 부산·경남·울산(26.8%)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1위에 올랐고, 대전·충청·세종(26.8%)에서는 대구·경북(22.7%)에서는 반기문 총장이, 서울(24.5%)과 광주·전라·제주(18.2%)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문 대표는 서울(21.9%)과 광주·전라·제주(18.2%), 반 총장은 경기·인천(20.5%)과 부산·경남·울산(19.5%), 김무성 대표는 대구·경북(22.7%)과 대전·충청·세종(22.7%)에서 각각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33.8%), 30대(38.4%), 40대(28.2%)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50대(23.6%)에서는 반기문 총장이, 60대 이상(35.1%)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1위에 올랐다. 반기문 총장은 20대(15.3%)와 30대(16.9%)에서 2위를 기록했고, 김무성 대표는 50대(20.2%)에서, 안철수 의원은 40대(19.8%)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33.5%)과 진보층(35.1%)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보수층(39.3%)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기문 총장은 보수층(25.2%)과 진보층(18.8%)에서, 안철수 의원은 중도층(21.4%)에서 2위를 기록했다.
2015년 12월 월간 정례 19대 차기 대통령 국가과제 실현 적합도 조사는 지난 29일에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2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IVR, interactive voice response)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방법으로 조사했고,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5.6%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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