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안철수맨'인 더불어민주당 송호창 의원이 당의 공천 '컷오프' 대상에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탈당하지 않고 더민주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은 송 의원의 합류를 기대해왔지만, 송 의원은 다른 정치적 선택을 하기로 결심을 굳힌 것이다.
송 의원은 7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더민주에 남아서 야권연대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이미 지난해 12월에 밝혔고 그 생각에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2012년 대선에 출마한 안 대표를 위해 당시 민주당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탈당해 안 대표 캠프에 합류했다 새정치연합으로의 합당때 돌아왔지만 지난 연말 안 대표가 탈당할 때는 함께 하지 않고 당에 머물렀다.
국민의당은 더민주 현역 국회의원 '하위 20%' 공천배제 대상에 포함된 전북 익산을 전정희 의원이 이날 입당, 교섭단체 요건인 20석에 한석 모자란 19석을 채우면서 송 의원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국민의당 최원식 대변인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송 의원은 대화를 나누는 정도인데 머지않아 저희가 원내교섭단을 구성할 정도는 될 것 같다"며 송 의원의 입당을 기대했다.
안 대표 역시 수차례 송 의원에 전화를 걸어 공개 '러브콜'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송 의원은 최종적으로 더민주 잔류를 선택했다. 송 의원은 앞서 '1차 컷오프' 명단에 포함 됐지만 재심을 신청하지도 않았다.
송 의원은 잔류 후 다음 달 총선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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