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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단체 "전쟁위협 중단·사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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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단체 "전쟁위협 중단·사드 반대" [언론 네트워크] "한반도 평화는 군사훈련이 아닌 대화에서 시작된다"
UN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과 북의 위협 등으로 남북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최대규모의 군사훈련을 실시하자 대구 시민단체가 "전쟁 위협을 부추긴다"며 "중단"을 촉구했다.

한미 양국은 7일부터 합동군사훈련인 '키리졸브'(Key Resolve)와 '독수리 훈련(Foal Eagle)'에 들어갔다. 키리졸브는 이달 18일, 독수리 훈련은 4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군 30만명, 미군 1만7천여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한국군 21만여명, 미군 1만여명에 비해 10만여명이 늘어난 셈이다. 이는 지난 1976년 한·미 합동 군사훈련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이다.

▲ "한반도 긴장 고조시키는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들(2016.3.7.대구 K2 기지 앞) ⓒ평화뉴스(김지연)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작전계획 5015'가 적용된다. 이 작전은 북한 위협 징후를 상정해 한미가 선제 공격하는 내용이다. 또 올해는 미군 전투항공여단, 해상 기동여단, 핵 항공모함·잠수함, F-22 스텔스전투기 등 전력 무기도 투입된다. 북한 지도부와 핵·미사일 시설을 선제 공격하는 작전도 진행된다.

'키리졸브'는 유사시 한반도에 미군을 늘리고 무기를 전방에 배치하는 연습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진행하는 한·미 합동훈련이다. 1976년부터 해왔던 RSOI(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을 한국군 업무 위주로 바꾸면서 2008년 '중요한 결의'라는 키 리졸브로 대체했다.이 훈련들은 매년 이맘때 진행된다.

'독수리 훈련'은 도하, 공중보급수송, 공수착륙, 대테러 훈련 등 실제로 병력을 투입하는 한미 합동 야외 기동훈련이다. 해병대는 7일부터 10여일간 한·미연합상륙훈련 '쌍용훈련'에 들어간다. 오는 12일 포항에서 상륙훈련이 시행된다.

이와 관련해 대구경북진보연대, 대구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대구민중과함께,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대구경북본부 등 4개 단체는 7일 대구시 동구 K2 공군기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키리졸브 훈련 중단, 사드배치 반대"를 촉구했다.

▲ '키 리졸브, 독수리 훈련 중단' 촉구 대구 시민단체 기자회견(2016.3.7) ⓒ평화뉴스(김지연)

이들은 "각종 무기를 동원하면 전쟁을 억제시키기는커녕 군사적 긴장만 가져온다"며 "대결을 끝내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대화의 길을 열라"고 요구했다. 또 "대화와 협상만이 북핵과 유엔 대북제재 정책을 폐기하고 6자회담을 재개할 수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는 군사훈련이 아닌 대화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백현국 대구경북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전쟁으로 인한 평화가 아니라 남북대화를 통한 평화를 이뤄야 한다"며 "키 리졸브 훈련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훈련이 아니라 전쟁을 위한 연습"이라고 비판했다. 김찬수 대구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공동대표도 "매년 실시되는 훈련으로 국민은 불안에 떤다"면서 "훈련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으로 평화를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관련 반대 입장도 나왔다. 박호석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사드는 북한 미사일을 방어용이 아니라 중국 견제를 위한 정치적 무기"라며 "사드는 북한의 공격에 대비하기에는 군사적 효용성이 낮다. 때문에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이날부터 한 달간 대구 동성로와 남구 캠프워커 등에서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 사드배치 반대" 촉구 1인 시위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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