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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하락...정의당 지지율 이례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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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하락...정의당 지지율 이례적 상승 정의당 7%, 국민의당에 1%P차 추격…새누리 41%, 더민주 20%
새누리당 내부의 공천 전쟁이 벌어지는 와중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추세가 복수 여론조사에서 확인되고 있다. '유승민계 학살' 파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7일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의 3월 3주 정례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는 '잘 하고 있다' 40%, '잘못하고 있다' 49%로 집계됐다.

지난 3월 1주 조사에서 '잘 하고 있다'는 긍정 응답은 39%까지 떨어지며 40%선이 무너졌고, 부정 응답은 49%까지 올라갔었다. 이어 지난주에는 긍정 42%, 부정 45%로 호전되는 추세를 보였다가, 이번 주에는 다시 긍·부정률 격차가 9%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앞서 다른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1.5%로 전주에 비해 4.9%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53.2%로 전주 대비 5.8%포인트 상승했었다. (☞관련 기사 : 박근혜·새누리 지지율, '공천 학살'로 동반 폭락)

정당 지지율에서 새누리당 지지도를 보면, 전국적으로는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한 41%를 기록했으나. 서울은 3월 1주 36%, 3월 2주 35%, 이번주 32%로 하락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원내 4당(의석 수 5석), 제3야당인 정의당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정의당은 이번 조사에서 7%의 지지율을 기록, 8%를 기록한 원내 3당(18일 현재 21석) 국민의당을 1%포인트차로 따라붙었다.

더불어민주당은 20%로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당 지지율은 2월 4주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진 이래 계속 8~9%에 머물고 있다.

갤럽은 정의당의 상승세에 대해 "정의당은 올해 지지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7% 기록) 작년 7월 18일 심상정 신임 대표 선출 이후 두 번째"라며 "2013년 한 해 평균 정의당 지지도는 1%에 불과했으나, 2014년 상반기 2%, 하반기 3%, 2015년 상반기 4%, 하반기 5%로 느리지만 꾸준히 상승했다"는 이례적 분석을 내놨다.

갤럽은 "야권 지지층의 관심이 더민주-국민의당에 쏠린 2016년 1~2월에는 다소 주춤했으나, 최근 야권 공천과 연대 논의 중 진보 성향 유권자 일부가 정의당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갤럽이 자체 시행한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무작위걸기(RDD) 표본에서 추출한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15~17일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포인트, 응답률은 20%였다. 수집된 데이터는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한 권역 및 성·연령대 특성 비율에 맞춰 사후 가중처리해 보정됐다.

▲지난 2012년 새누리당 원외 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강연하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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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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