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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한일 합의 후 '위안부 국제 행사'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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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한일 합의 후 '위안부 국제 행사' 폐지 올해부터 '위안부 피해 해외 홍보 사업' 전면 중단
여성가족부가 2014년부터 매년 추진해 온 '위안부 피해 해외 홍보 사업' 등을 2015년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전면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7일 '2016년 일본군 위안부 국제 행사 현황' 자료를 통해 여성가족부가 △위안부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사업 △유엔 국제기구 위안부 문제 비정부기구(NGO) 발언 △일본군 위안부 국제 세미나 △위안부 바로 알기 백서 제작 등을 전면 중단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2016년 '위안부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사업'은 전년도에 예산 4억4000만 원까지 책정됐지만, 여성가족부는 이 예산을 집행하지 않았다. 위안부 백서 또한 올해는 발간하지 않았다.

그나마 '위안부 피해자 지원법'에 따라 여성가족부가 유일하게 '국제 심포지엄'을 지속하고 있지만, 여기에서마저 일본군 '위안부'라는 용어를 회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춘숙 의원은 "이 심포지엄은 매년 8월 14일 위안부 기림일에 맞춰 진행해왔으나, 올해는 이례적으로 12월로 미뤄졌다"며 "위안부 관련 국제 NGO 대표에 대한 초청 계획도 없다"고 비판했다.

정춘숙 의원은 "2014년부터 국제 사회를 대상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왔던 여가부는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국제 사회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는 굴욕적인 12.28 한일 합의를 전면 폐지하고, 국제 사회를 대상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바로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 9월 8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만나 "일본 정부가 반성했다. 할머니들께 돈을 나눠 드리겠다"고 말해 비판받은 바 있다. (☞관련 기사 : 여가부 장관, "일본 반성했다...돈 드리겠다"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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