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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40명, 탄핵 본회의 방청…"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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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40명, 탄핵 본회의 방청…"감사하다" 조국 "오늘, 다른 대한민국이 시작된다"
국회의 '대통령(박근혜) 탄핵소추안' 표결이 임박한 가운데, 촛불 시민들은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관련 뉴스를 전하며 다소 흥분한 모습이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오후, 다른 대한민국이 시작된다"며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했다. 시민들도 "희망한다", "250표 이상으로 탄핵 가결!" 등의 댓글을 달며 탄핵안 가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역사의 날이 밝았다. 정의가 바로 서고 국민이 승리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페이스북에 남겼다.

트위터는 '탄핵버스' '표결 방청' '이상 압도적 가결' '대통령 탄핵 국회표결' 등이 트렌드 리스트에 올라오는 등 탄핵 관련 이슈로 도배되고 있다.

광주 시민 115명은 이날 오전 '탄핵버스' 타고 서울 여의도에 상륙,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환영받았다. 이들은 국회 압박용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세월호 유가족들의 국회 본회의 방청 소식이 알려지면서 '표결 방청'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유경근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30만 촛불의 뜻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역사의 현장을 진중하게 지키겠다. 죄송하고 또 정말 감사하다"며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일 당에 배정된 국회 본회의장 방석 40석 모두를 세월호 유가족에게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상 압도적 가결'과 '대통령 국회 탄핵표결' 등이 주목받으며, 220명 이상의 국회의원이 박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면 탄핵안이 압도적으로 가결돼 내년 4월에 대통령 선거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트위터 계정 대부분은 탄핵안 가결을 예상하고 있지만, 부결 시 정치권이 탄핵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國民生覺(‏@choihongkwan)'이라는 계정은 "탄핵 가결 예상 의원의 수가 230~250명 정도 이상 나올"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의원들을 향해 "전폭적으로 가결시켜야지 아슬아슬하게 (가결)시키면 '쥐가 고양이를 (물 수 있다)"고 압박했다. 'evanka trump(‏@TrumpEvanka)'도 "탄핵이 부결되면 상상 못할 후폭풍"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분노의 촛불 대폭발"을 예고했다.

한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 100m 지점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응답하라 국회 2차 비상국민행동'을 개최한다. 세월호 유가족과 2차 상경투쟁 중인 '정봉준 투쟁단', 파업 중인 성재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장이 자유발언을 한 뒤, '국회 포위 행진'으로 탄핵 가결을 위한 압박에 들어간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입장을 밝히고 정치권에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을 요구할 예정이지만, 부결되면 곧바로 격렬한 항의 시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탄핵 표결 여부와 관계없이 '국민주권 문화제'가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되며, 청와대 200m 앞 효자청운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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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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