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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따돌리고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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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이재명,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따돌리고 2위 일부 조사선 문 > 이 > 반기문 순…민주, 정당지지 1위 이어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같은 당 이재명 성남시장이 급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시장은 12일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후 발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14.9%의 지지를 받아 1위 문 전 대표(19.7%)에 5%포인트가량 뒤졌다. 이 시장의 지지율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14.1%)을 오차 범위(96%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안에서 조금이나마 앞선 수치다.

문재인, 이재명, 반기문 다음은 안철수(5.4%), 박원순(4.5%), 안희정(3.2%), 유승민(2.1%), 오세훈(2.0%), 손학규(1.8%), 김부겸(1.1%), 남경필(0.5%) 순이었다. 새누리당 소속이거나 소속이었던 현역 정치인이 5위권 안에 한 명도 없다는 것도 눈에 띈다.

<한국일보>는 또 '가장 지지하는 후보가 대선 불출마 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설문 문항을 통해 '확장성'을 가늠해보려 했는데, 여기에서도 문 전 대표(15.3%)와 이 시장(13.1%)이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반 총장은 이 항목에서 7.0%를 기록했다.

ⓒ프레시안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문 전 대표의 '우위'와 이 시장의 '상승세'는 확인됐다. <매일경제> 의뢰로 실시된 이 기관 조사에서는 문재인 23.1%, 반기문 18.8%, 이재명 16.2%로 집계됐다. 문 전 대표는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 시장은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가며 자신의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했다.

이 시장 다음은 안철수(8.0%), 박원순(4.5%), 손학규(3.8%), 안희정(3.6%), 오세훈(3.3%), 유승민(2.2%), 남경필(1.4%), 홍준표(1.3%), 김부겸(1.2%), 원희룡(0.7%) 등이었다. 어떤 정당에도 몸담은 적이 없는 반기문 총장을 제외하고는 6위 안희정 충남지사까지 모두가 야권 주자다.

ⓒ리얼미터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큰 격차로 다른 정당들을 따돌리고 1위를 지키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한국리서치 조사에서는 민주당 26.3%, 새누리당 10.5%, 국민의당 7.6%, 정의당 4.7%로 조사됐다.

<매일경제>-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민주당 35.9%, 새누리당 17.3%, 국민의당 12.3%, 정의당 5.3%로 집계됐다.

두 조사 모두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조사 기간과 응답률 등 상세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 조사에서는 박 대통령의 거취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를 묻는 문항에 대해 응답자의 69.7%가 '헌재 결정 이전에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헌재의 결정이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22.3%에 불과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이 잘한 일인지, 잘못한 일인지 묻는 질문에는 '잘한 일이다' 85.0%, '잘못한 일이다'는 13.2%라는 압도적 결과가 나왔다. 특히 60대 이상의 71.0%, 대구·경북 지역의 67.8%가 '잘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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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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