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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의 '12초'는 소중해…'황제 의전' 또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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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의 '12초'는 소중해…'황제 의전' 또 도마 "황교안의 12초 위해 7분 교통 마비…황제 의전 그만 즐기라"
지난 3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동하는 길에서 7분 넘게 신호를 통제하면서 일대 차량 통행이 마비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과잉 의전' 논란이 또 빚어지자 야당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일었다.

YTN은 황교안 권한대행이 지난 4일 서울 구로동에 있는 디지털 산업단지를 방문하면서 인근 도로 교통이 7분 넘게 통제된 장면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를 5일 공개했다. 황교안 대행 차량 8대가 이 구간을 지나간 시간은 실제로 12초에 불과했는데, 이를 위해 무려 7분 동안 다른 차량들은 교통 불편을 겪어야 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동할 때 통상 2분 정도만 신호를 통제한다"며 과잉 의전 논란에 반박했지만, 당일 담당 경찰은 '7분 통제' 사실을 인정했다. 서울경찰청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게 의전 원칙이지만, 구체적인 관련 규정은 보안 사안이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과잉 의전 집착증'이 있냐는 비아냥에도 불구하고 황교안 권한대행의 황제 의전은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즐기는 듯도 하다"고 비판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서울역 플랫폼 차량 침입, 버스 정류장 침탈은 애교에 불과했다. 얼마 전 자신이 온다며 아침부터 경찰을 동원해 아파트 주민들의 차를 빼라고 하더니, 지난 3일에는 자신이 지나간다며 서울 시내 교통을 7분간 마비시켰다"며 "국민께 죄스럽고 스스로 부끄러움을 안다면 제발 자중하라"고 일갈했다.

▲ YTN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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