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행보, 과연 순탄할까요?
74세 '정치 루키' 반 전 총장, 귀국한지 보름을 넘겼습니다. 그리고 이제 '민족의 명절' 설 밥상 위에 올라왔습니다. '박근혜 탄핵 정국' 이후 반 전 총장 지지율은 주춤하더니, 최근에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유는 다양할 것입니다.
시차 적응할 틈도 없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던 그가 보여준 행보는 특별할 게 없었습니다. 승차권 발권기 사용도 제대로 못 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도 헷갈리고, 방명록 제대로 못 쓰고. 물론 사소한 일들입니다. 그러나 잦은 잔펀치라도 쌓이면 큰 데미지로 나타납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 "일없으면 자원봉사라도 해라", "한일 위안부 합의, 기틀은 잡힌 것 같다"와 같은 입장도 구설에 올랐습니다.
검증도 시작됐습니다. 먼저 반 전 총장의 동생(반기상)은 미국에서 뇌물 공여죄로 기소됐고, 조카는 병역을 기피해 20년째 지명수배자 신세입니다. '박연차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와 있다고 하는데, 제대로 된 반박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홀로 하려니 금전적인 것부터 빡빡하다"더니, 기존 정당과도 얘기가 잘 안 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당분간 독자 활동하겠다"라고 합니다. 안팎으로 편하지 않아서일까요? 반 전 총장, 기자들에게 "나쁜 놈들"이라는 '막말'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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