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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소수자 차별에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16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별금지법과 관련해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했다.
'성 소수자 차별 반대 무지개행동'과 '성 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는 "표심 계산에 함몰돼 성 소수자의 인권을 배제하는 정치인은 필요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13일 문 전 대표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교회연합(한교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 종교 관계자들을 만나 했던 발언을 문제삼았다.
당시 문 전 대표는 동성결혼 합법화와 관련해 "다른 성적 지향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배제되거나 차별되지 않도록 현행 국가인권위원회법에 규정돼 있다"면서도 "추가 입법으로 인한 불필요한 논란은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문 전 대표의 태도는 2012년 대선 출마 당시 차별금지법 제정 약속을 뒤집는 것"이라면서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는 성 소수자들의 분노에 답하라"고 비판했다.
단체는 기자회견을 끝내고 규탄 성명을 담은 항의 서한을 더불어민주당에 전달했다.
"문재인, 표심 계산하느라 차별금지법 약속 뒤집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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