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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 국민의당은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향후 '국민통합'과 대선 준비에 방점을 둔 메시지를 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0일 헌재 결정 직후 입장문을 내어 "박 대통령은 탄핵되었고 위대한 국민은 승리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인류 역사 상 가장 경이로운 시민혁명을 만들어 주셨다. 헌법재판소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존경을 표한다"고 기렸다.
박 대표는 "국민의당은 촛불 명령을 받들어 국회 탄핵을 주도했다. 헌재 탄핵 심리에도 무한 책임의 자세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하며 "이제 다시 무한 책임의 자세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주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외교, 남북관계, 모든 것이 엉망"이라며 "촛불과 태극기를 하나로 모으고, 광화문 광장과 시청 광장을 통하게 해야 한다. 국민의당이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박 대표는 "우리는 금을 모아서 IMF 환란을 최단 시간에 극복한 저력이 있다. 헌재의 결정에 모두 승복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유권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대선이 60일 남았다. 갈라진 대한민국을 대통합하고 길 잃은 대한민국을 전면 리셋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렇게 하려면 국민 통합 세력, 합리적 중도개혁 세력, 경륜과 경험을 갖춘 세력, 미래 전문가들이 모든 힘을 합쳐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황 대행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대선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국회에도 "이제 대통령 탄핵으로 국회도 여야가 없어졌다. 의원 개인의 양심과 소신에 따라 개혁 입법 처리에 온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
박지원 "위대한 국민 승리…헌재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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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기자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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