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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3인방' 청문보고서 채택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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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3인방' 청문보고서 채택 '파란불' 한국당 "세 사람, 잘 방어해 나가지 않았나 생각"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는 여야 합의로, '적격' 의견으로 채택됐다.

농해수위는 15일 오전 9시 40분 전체회의를 열고, 불과 5분만의 회의 끝에 김 후보자의 청문경과보고서를 적격 의견으로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회의는 9시 45분경 산회됐다.

이같은 '쾌속 채택'은 전날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시종 온화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면서 어느 정도 예상됐던 바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이틀 전까지 농해수위 위원장으로 청문위원들인 농해수위원들과 같은 상임위 활동을 했던 사이기도 했다. (☞관련 기사 :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영춘에 "양호하다"한 이유?)

전날 김 후보자와 동시에 청문회가 진행된 김부겸 행정자치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도 순항이 예상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다음날인 16일 청문보고서 채택을 안건으로 하는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다.

김부겸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행안위도 농해수위 못지 않게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청문회가 진행됐다. (☞관련 기사 : '정치인 불패' 이어지나?…김부겸 청문회 '무사무탈') 도종환 후보자의 경우에는 전교조, 국가보안법, 북한 등 자유한국당에 의한 '사상 검증' 공세가 일부 제기되기는 했으나, 한국당 등 야당도 장관 임명이 부적절하다는 입장까지는 아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 "저희들로서는 '현역 불패'(현역 의원의 청문회 낙마 전례가 없다는 말) 등에 대한 관심이 많았었는데, 어제 과연 현역 3명 중에 낙마할 만한 결정적 사유들이 나오겠느냐 하는 것들이 있었다"며 "많은 문제는 지적됐지만 어제 세 사람이 비교적 그래도 잘 방어해 나가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도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김부겸·도종환·김영춘 후보자 3인에 대해 "정치인 출신이다 보니 어느 정도 자기 관리가 돼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근본적인 하자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평했다.

▲지난 14일 나란히 인사청문회를 마친 김부겸 행정자치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프레시안(최형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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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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