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13일 오후 3시 경주 본사에서 한수원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출입문을 봉쇄한 노조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이에 한수원은 14일 오전 9시 경주의 한 호텔에서 기습적으로 이사회를 열고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기간 중 공사 일시중단 계획'을 의결했다.
한수원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이날 모임이 이사회 개최를 위한 논의 자리가 아닌 정식 이사회라면 국민적 지탄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사회의 결정과는 별개로 신고리 5·6호기 건설 일시 중단에 대한 임금 보전 대책을 요구하는 노조원 등의 농성은 보름째 이어지고 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에는 일용직 근로자 900여 명이 출근했으나 작업을 진행하진 않고 각 협력업체가 마련한 가건물에 모여 농성을 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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