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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차기회장 '낙하산 인사' 논란..."부적격자 가려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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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차기회장 '낙하산 인사' 논란..."부적격자 가려낼까?"

정치권 개입 등 각종 논란에도 결국 외부 인사 최종 면접 대상자 선정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 선정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외부 낙하산 인사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17일 박재경 BNK금융 회장대행과 김지완 전 하나금융 부회장, 정민주 BNK금융연구소 대표 등 3명의 후보를 심층면접한 후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박 대행은 지난 4월 성 회장의 구속으로 BNK금융 비상경영위원회가 꾸려진 후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조직을 이끌고 있다. 정 대표는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을 거쳐 2010년 부산은행으로 왔고 부산은행 상임감사와 BNK금융지주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외부 인사인 김 전 부회장은 현대증권과 하나대투증권 대표를 거쳐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직을 수행했다.

현재 3명의 후보군 중 BNK금융그룹 안팎에서는 차기 회장이 김 전 부회장과 박 회장대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최종 후보로 선정된 사람은 9월에 열릴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

그러나 전국금융산업 노조와 부산은행 노조 등의 반발은 여전했다. 오늘 17일 차기 회장 후보 선정일에 맞춰 부산은행 본점 사옥에서 외부 출신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도 가질 예정이다.

임추위가 선정한 후보들에 대해 전국금융산업 노조 허권 위원장은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정치권과 권력 실세에 대한 줄대기 의혹을 받고 있는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고령임에도 후보에 포함됐고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역시 현 정권의 실세와 학연 등으로 얽혀 지원을 받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며 "BNK금융지주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부적격 인사들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 선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외부 낙하산 논란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도 16일 성명을 내고 "BNK 인사에 개입할 의사도 앞으로 개입하지도 않을 것이다"며 "시민과 기업들에게 우려를 주지 않도록 책임있는 공당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을 강조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자사 주가 시세조종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성세환(65) BNK금융지주 회장이 사의를 표명해 BNK금융의 차기 경영진 구성은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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