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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VS 서병수 "부산서 첫 끝장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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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VS 서병수 "부산서 첫 끝장 토론" 탈 원전 정책 충돌 이어 장소와 시간 놓고 신경전 벌여...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서병수 시장과의 '끝장 토론'이 부산에서 열린다.

이번 끝장 토론은 토크콘서트 형식을 빌어 오는 27일 오후 5시30분 부산 해운대 구남로 문화의 광장에서 개최된다. 개그맨 김학도씨의 사회로 홍 대표와 서 시장이 정책 및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현장에 참여한 시민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두사람은 '탈 원전' 문제로 한차례 공중전을 벌인데다 토크쇼 장소와 시간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전개한 것으로 알려져 첫 맞대결의 결과가 주목된다.


홍 대표는 토크콘서트 장소로 국제시장을 언급했고 서 시장은 부산시청 인근을 선호했지만 최근 집회와 공연 등으로 주목 받고 있는 해운대 구남로 문화의 광장이 최종 선정됐다.

▲ 지난 6월 25일 부산에서 열린 '제2차 자유한국당 정당대회 합동토론회'에 참석한 서병수 부산시장. ⓒ프레시안(박호경)

또 홍 대표는 이날 해운대 좌동 재래시장과 해운대 전통시장을 방문한 후 서 시장과 토크쇼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토크쇼 시작 시간을 오후 6시로 했다가 다시 오후 5시30분으로 재조정했다. 좌동 재래시장과 해운대 전통시장은 방문하지 않고 토크콘서트만 참여했다 곧바로 상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홍 대표가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을 지지한 서 시장을 겨냥해 "당이 졸속 원전 취소는 안 된다고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데 서 시장이 그런 의견은 청취하지도 않고 입장을 발표한 것 아니냐"며 "당의 입장과 다른 이야기를 내는 것은 안된다"는 내용으로 서 시장을 정면 비판했다.

이에 서 시장은 "도대체 '당론'이 언제 정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일찍부터 시민들과 뜻을 맞춰 '클린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한편 부산시민들이 지켜보는 이날 토론에서 두사람은 직접 충돌할 가능성이 낮다는게 대체적인 전망이지만 두 사람의 의견 차이가 나는 현안이 나온다면 상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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