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10시 현재 212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부산 남구 280mm, 사하구 243mm, 중구 269mm, 부산진구 216mm의 비가 내리는 등 지역별로 편차가 있지만 대부분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출근길 시간대 많은 비가 내려 침수피해와 도로통제 등이 잇따르면서 우회도로에 차량이 몰려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7시 25분쯤에는 부산진구 가야동의 한 골프장 뒤쪽에서 침수로 인해 차량에 운전자가 갇혔다 자력으로 탈출했다.
또 오전 7시 27분쯤 연제구 거제동의 한 굴다리 아래에 물이 차올라 이 곳을 지나던 차량들이 잠겼으나 다행히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오전 8시 1분쯤에는 부산진구 범천동의 한 노인정안에 있던 주민 2명이 침수로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9시 기준으로 침수 등 안전조치가 총 105건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른 아침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통제 구간도 늘어나고 있다.
오전 7시 강서구 지사동 지사과학산단로가 폭우로 인해 통제됐고 10분 뒤 둥래구 연안교 하부도로, 세병교 하부도로가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또 사상구 사상구청 교차로와 부산진구 가야굴다리, 부산진구 서면 네오스포 앞, 해운대구 올림픽대로 등 총 7곳에서 도로가 통제됐다.
부산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인근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기의 결항과 회항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는 이날 오전 8시 5분 김포에서 출발해 김해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대한항공 KE1101편을 비롯해 국내선 5편이 결항됐고 국내선 8편이 지연 출발 처리됐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전 7시 10분 사이판을 출발해 김해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제주항공 7C 3451편 등 국제선 4편도 회항을 했다.
김해공항에는 이날 오전 6시 40분 짙은 안개가 낮게 깔리면서 가시거리가 800m 이하로 떨어지면서 운고 경보와 저시정 경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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