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광복회장이 14일 광주에 와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광복회가 전 국민의 자존심인 광주정신에 동참할 것을 선언했다. 또 김 회장은 21대 국회의원 후보 전원에게 친일찬양금지법 제정 찬반의사를 물은 결과, 국회의원 당선자 253명의 2/3가 넘는 190명이 찬성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김 회장은 “40년 전 5·18 투쟁에 대해 ‘광복회보’를 통해 소요사태로 폄하했고, 박근혜 정권 당시 국가보훈처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를 방관한 부끄러운 과거가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서 김 회장은 “광주 민주화 정신은 친일반민족 권력에 맞선 투쟁으로, 독립정신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의미를 규정하며 “이제 대한민국은 친일세력이 아닌 독립세력의 토대 위에 다시 세워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광복회는 21대 국회를 통해 친일찬양금지법을 비롯해 “5·18 민주화운동 왜곡을 형사처벌할 수 있는 역사왜곡금지법 제정을 위해 적극 활동하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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