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 이재도 의원(더불어민주당, 포항)은 11일 제316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포항시 남구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 및 포항제철 등의 대기환경오염 문제를 지적하며 강력한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이날 이재도 의원은 포항시 남구 호동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과 관련해 SRF시설 반경 4km 이내에 초·중·고등학교 14개 학교가 위치하고 있고, 수많은 유치원, 어린이집들이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 환경오염 물질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경상북도는 해당 시설이 절차상 하자가 없고 환경기준치 이하로 관리되고 있다는 행정 편의주의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며 “SRF시설의 굴뚝높이가 150m 이상은 되어야 함에도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에 따른 고도제한 규정으로 34m 밖에 되지 않는 것과 인근 화학 관련 시설 및 비산먼지 발생시설들에 대한 감시 강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환경오염 문제는 지역민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사항이고 경상북도는 SRF시설로 인해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생존권의 위협을 받으며 고통 받고 있는 도민들의 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근본적인 사태해결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최근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10년 동안이나 코크스 제조시설 15기에 굴뚝자동측정기(TMS)를 설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미설치하고 있다가 최근에서야 적발된 문제를 지적하면서 경상북도의 환경오염에 대한 허술한 관리감독을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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