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도시재생 사업이 ‘2020 대한민국 도시재생심포지엄’에 참가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 21일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도시재생뉴딜의 진화’라는 주제로 도시재생 관련 3개 학회(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도시설계학회, 한국도시재생학회) 후원과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의 특별후원으로 열렸다. 포항시는 지난해 ‘2019 도시재생산업박람회’ 에서 ‘ICT기반 해양산업 플랫폼 조성을 통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날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해 포항형 도시재생이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
그동안 포항시는 ‘도시재생 마을공동체 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의 자발적 공동체 조직과 소규모 마을사업을 통한 역량강화를 위해 매년 공모를 통해 다양한 공동체 사업을 발굴, 지원하고 있다. 시가 2016년부터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씨앗사업으로 추진해온 이 사업은, 전국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추진해 국토교통부의 소규모재생사업의 모태가 되는 등 지난 4년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에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포항시는 도시재생기금을 활용한 도시재생 선도도시로 초청돼 이강덕 시장을 대신해 김현구 도시재생과장이 ‘도시재생기금으로 빈곳을 채우고 도시를 품(HUG)다’라는 주제로 사례발표를 했다. 이는 전면철거 후 새롭게 만들어가는 재개발사업과는 달리 기반시설 조성 중심의 마중물 사업에만 공공예산이 투입되는 뉴딜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시의 빈곳과 공간들을 채우고 잇기 위해 선도적으로 도시재생기금을 활용한 사업이다. 포항시는 지난해 도시재생기금 수요자중심형상품(상가지원) 예산 610억의 24%에 해당하는 147억을 중앙동 뉴딜사업에 활용해 전국 최고의 기금활용 선도도시로도 부각된 바 있다. 포항시 김현구 도시재생과장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으로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온 성과를 인정받아 기쁘다” 면서 “현재의 성과를 바탕으로 도시의 빈곳을 채우고 이어서 행정의 지원 없이도 자생적으로 지역경제와 공동체가 작동하는 지속가능한 공민연계(居民連繫) 도시재생을 완성해 나가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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