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대책 격상에 맞춰 유치원과 초등‧중학교 학생 밀집도를 3분의 1로 강화할 것과 중‧소형 학원을 비롯해 소규모 교습소 휴업을 권고하는 내용 등을 담은 박종훈 교육감 명의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박 교육감은 24일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기자회견 대신 발표한 담화문에서 △학생 밀집도 최소화와 학교 내 감염병 예방 △학교 방역대책 보완과 방역물품 추가 확보 △학력저하와 교육격차 발생 방지 △다중이용시설 미운영과 이용 자제 △방역수칙 준수에 관한 내용을 밝혔다.
우선, 지금까지 3분의 2로 유지됐던 학교 내 학생 밀집도 기준이 고등학교에서는 유지되지만 유치원과 초등‧중학교에서는 3분의 1로 강화된다. 고교는 고3의 입시 일정을 고려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긴급 돌봄 지원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학교 방역대책은 체계적 점검과 함께 보완대책도 마련된다. 경남교육청은 그동안 학생 동선을 고려한 학교방역시스템과 생활방역체제를 구축하고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다양한 방역물품을 지원해왔다. 또 학생 개별에게 ‘아이좋아 위생키트’를 보급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개학 후 학교 단위 특별모니터링 기간’ 운영과 ‘자가진단 모바일 앱(App) 서비스’ 제공 등 보완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보건용 마스크 등 추가적인 방역물품 확보에도 나선다. 원격수업이 늘어나고 등교수업 일수가 줄어들어 학력 저하와 교육격차 발생이 우려되는 것에 대해서는 ‘경남형 미래교육지원시스템’을 개발해 오는 9월부터 도내 250여개 학교를 시작해 내년부터 전면 보급해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실행 기간 내 중‧소형 학원을 비롯해 소규모 교습소의 휴업을 권고하고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자제해 줄 것도 당부했다. 만약 다중이용시설 운영과 이용이 불가피할 경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도 요청했다. 박 교육감은 “코로나19 확산의 위기 속에서도 경남교육은 1학기 동안 단 한 건의 교내 감염도 없이 안전한 교육활동을 이어왔다”며 “재확산의 위기 상황에서도 철저한 준비와 대처로 흔들림 없이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방역과 교육활동을 함께 준비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교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학생‧학부모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어 잘 대처해왔다”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방역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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