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연계해 다양한 문제해결 아이디어와 결과물을 도출하는 프로젝트 이벤트가 경남지역 초·중학교 309팀, 6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31일 개최됐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서 한정된 기간 내에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프로그래머나 관련된 그래픽 디자이너, 사용자 인터페이스 설계자, 프로젝트 매니저 등이 집중적으로 작업을 하는 소프트웨어 관련 프로젝트 이벤트이다. 결과물은 앱이나 웹 등의 형태로 도출하게 된다. 경상남도교육청은 ‘2020년 온라인해커톤한마당’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오는 9월 18일까지 3주 동안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 교육을 소프트웨어 교육과 연계해 인식하고 ‘학교중심 AI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무엇보다 온라인으로 운영된 첫 시도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지난해까지는 오프라인에서 간단한 프로그래밍과 피지컬 교구를 활용한 문제해결에 중점을 두었다. 반면 올해는 온라인에서 프로그래밍을 통해 웹상으로 구현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진행 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경쟁보다 ‘협력’을, 결과보다는 ‘과정’을, 앎보다는 ‘나눔’을 함께 배우는 소중한 경험의 장을 온라인으로 제공한 점이 독특하다. 참여 팀은 2명 이하의 학생과 지도교사로 한 팀으로 구성했고, 참여 팀과 멘토 교사 연결을 통해 작품을 계획·제작하는 단계에서 2차례 멘토링을 받아 작품을 수정할 수 있다. 실제 작품을 계획·제작·멘토링·평가하는 모든 과정은 네이버 밴드나 카페 등 온라인 플랫폼에 탑재되며, 비대면 활동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을 통한 문제 해결을 온라인 플랫폼에서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7편의 영상을 제작해 8월 24일~28일 5일 동안 온라인플랫폼에서 참가팀의 학생과 지도교사가 사전 연수했고, 멘토 교사도 온라인으로 사전 연수를 실시했다. 도교육청은 향후 미래 지능정보사회에 대비해 학생들이 AI를 기본소양으로 함양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교육을 과정중심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31일 온라인 개최식에서 “미래 인재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SW와 AI를 통해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안전한 행사가 되기를 힘차게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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