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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 사이클부 김재휴 선수, MTB 2년 연속 태극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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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 사이클부 김재휴 선수, MTB 2년 연속 태극마크 홍미웅 감독 “국내 최정상 기량 재확인”… 김 “국제대회 개최 여부 불투명은 아쉬움”
경남 산악자전거(MTB)의 간판 창원대학교 사이클부 김재휴 선수가 2년 연속 국가대표에 선발되며 국내 최정상의 기량을 재확인했다. 창원대는 김재휴 선수가 지난 8월 28일 충북 제천에서 열린 국가대표 1차 평가전에서 2위를 차지해 사실상 태극마크를 다시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선발전에는 김재휴 선수를 포함해 전북체육회‧당진군청‧전주시청 소속 국가대표를 비롯해 실업팀 선수들이 다수 참가해 경쟁을 벌였으며, 김 선수는 1시간39분44초95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2년 연속 산악자전거(MTB) 국가대표로 선발된 창원대학교 사이클부 김재휴 선수. ⓒ창원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1차 평가전도 힘겹게 열렸고, 경북 구미에서 오는 20일 개최 예정인 2차 평가전은 이미 1주일가량 연기됐으나, 이마저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따라서 1차 평가전 결과로 사실상 국가대표 선발을 확정지은 상태이고, 2차 평가전이 열린다고 해도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국가대표 선발은 기정사실화됐다는 게 창원대의 설명이다. 김재휴 선수는 지난 2017년 양산에서 개최된 제3회 양산시장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 남자대학부 경기와 지난해 열린 제4회 음성군수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 등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하며 경남 MTB의 간판선수로 자리매김 해왔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5월 26일 일본 야하타하마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MTB대회 크로스컨트리(CXO) 종목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2등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자랑해왔다. 창원대 사이클부 홍미웅 감독은 “중학교 때 우연히 취미로 접한 산악자전거에 빠져 고등학교 때까지 개인적으로 훈련을 해오던 재휴는 탁월한 기량을 보였다”며 “눈여겨보다가 대학 진학에 맞춰 스카웃 제의를 해 체육학과에 입학시키고 기량을 다듬어왔다”고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했다. 홍 감독은 또 “김재휴 선수는 순발력과 스피드, 지구력 면에서 뛰어나다”며 “기량 면에서 국내 선수 가운데 세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이 이끄는 창원대 사이클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도자를 갖추고 선수 육성을 전문으로 하는 대학팀이다. 그는 “한국체대는 지난해까지 팀을 유지해오다 올해부터 운영을 그만뒀다”며 “단국대와 순천향대의 경우 지도자 없이 동호인 개념으로 팀이 운영되고 있다. 때문에 창원대 사이클부가 전문적인 선수를 육성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진 유일한 팀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재휴 선수는 2년 연속 국가대표 선발 결과에 대해 지도자와 창원대에 감사의 인사를 먼저 전했다. 그는 “출발점에 서면 심리적 압박감을 많은 받는 게 단점이었는데 감독님과 대학 측에서 심리학과 교수님의 심리상담 치료를 6개월 동안 받게 해줬다”며 “스타트에서부터 자신감이 생기니 경기를 훨씬 자신감 있게 풀어나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는 또 “태극마크를 2년 연속 가슴에 달게 된 만큼 국가대표로서의 자질과 기량을 높이는 데 더욱 주력하겠다”며 “다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올해는 국제경기가 열릴지 불투명해 다소 아쉬움은 남지만 평소 훈련에는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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