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해 한국 언론들은 사회주의, 공산당, 독재, 경제 제재 및 인권 탄압 등과 같은 사안들을 많이 보도한다. 그러다 보니 우리에게는 너무 이질적이거나 부정적으로 비춰지고, 중국(인)에 도저히 정(情)이 가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정치나 이념 등과는 무관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대다수의 일반 중국(인)의 모습을 상상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도 극단적인 주장만 하고 있는 사람들이 한국의 대표가 아니듯, 중국 역시 마찬가지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여러분들이 전광훈 목사와 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중국에서 보도되고 있다면 억울한 생각이 들 수 있는 것처럼, 중국의 평범한 사람들도 한국의 언론 보도를 보고 억울한 마음이 들 수 있다. 즉, 중국에서의 일부 주장이 중국 사람들 대부분의 생각으로 보도되고 있지만 사실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베이징대학교 학생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진으로 몇 장 담아봤다. 한국의 몇몇 언론에서는 "무시무시하고 거친 사회주의 국가" 중국의 미래 "늑대 전사(战狼)"로 이들이 키워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직접 확인해보면 여느 대학생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 우수근 교수는 <한중글로벌협회> 회장 및 중국 관련 인터넷 전문 매체인 <아시아팩트뉴스>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위 글은 <아시아팩트뉴스>에 연재됐던 '우수근의 신열하일기'를 새롭게 가감수정하여 게재한 것입니다.
우수근 교수는 일본 게이오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미네소타대 로스쿨을 졸업했습니다. 상하이 화동사범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거친 뒤 상하이 동화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습니다. 저서로는 <미국인의 발견>, <캄보디아에서 한‧일을 보다> <한국인 우군의 한‧일의 장벽이란 무엇인가>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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