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은 문화권이 달라도 우리를 하나로 묶는 언어'라는 주제로 미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사)한국문화예술종합진흥협회(이사장 정유진, 회장 김미란)은 2차례에 걸쳐 제15회 정기전 '그림 속의 언어'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1차 전시는 20일부터 25일까지 전북 전주의 전북교통미술관에서, 2차 전시는 28일부터 7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각 열린다.
그림은 알타미라 둥굴의 벽화처럼 시대와 공간 그리고 생물학적 다양성마저 초월한다. 말이나 글보다 더 직접적으로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표하고 우리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림은 또한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매개체이다. 우리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도록 격려한다. 그림은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언어인 것이다. 이번 전시전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이처럼 언어로 형성되는 힘을 96개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으로 화폭에 담았다.
미술평론가인 박명인 한국미학연구소 대표는 "매우 독창적인 주제다. 어떤 그림으로 어떻게 대중에게 언어적 특성을 전달할 것인지 이번 정기전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전북을 대표하는 96인의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만큼 지방자치단체의 관심도 지대하다. 국주영은 전라북도의회 의장은 “창작자의 언어, 관람자의 언어 등 그림속에는 다양한 언어가 있다. 90여분의 작가들이 작품에 어떠한 화어(畵語)를 수놓을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우범기 전주시장 역시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민화 등 다양한 분야의 미술 장르 속에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할지, 소통으로서의 미술 언어가 커다란 공감과 감동으로 다가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북과 전주는 국내 전통과 현대 미술을 이끄는 한국 예술계의 산실이다. 그런 만큼 이번 전시전에서도 정유진 김형기 정병윤 안영웅 안진수 김미란 등 국내외 저명한 미술전과 초대전을 장식하는 96인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협회 김미란 회장은 “창의적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발현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문화예술이다. 시대를 앞서가고 시대를 이끌어가는 창조적이고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 회원들이 예술소통의 안내자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협회 정유진 이사장은 “한국문화예술종합진흥협회 정기전은 미술문화 대중뿐만 아니라 미술문화를 선도해가는데 지역 문화 발전의 큰 밑거름”이라며 “좋은 작품으로 참여한 작가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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