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 흉기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7일 당무에 정상 복귀한다고 민주당이 밝혔다. 지난 2일 피습 사건 이후 보름 만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오후 브리핑에서 "이 대표는 내일 최고위원회 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한다"며 "이 대표는 최고위에 이어 인재환영식을 주재하고 총선 준비와 민생 살리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도중 김모 씨(67)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고, 서울대병원에서 혈관재건술 수술을 받고 지난 10일 퇴원해 자택에서 가료를 이어왔다. 이 대표는 당무 공식 복귀 전에도 측근 현근택 변호사의 성희롱 논란과 관련해 지난 9일 정성호 의원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사진기자들에 포착된 정 의원 휴대전화 화면을 통해 알려졌고, 이 대표는 같은날 저녁 현 변호사에 대한 윤리감찰단 감찰을 지시했다고 권칠승 당 수석대변인이 브리핑하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많이 회복됐다"고 이날 전했다. 이 대표가 4.10 총선에서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것인지, 이날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계양을 출마를 시사한 데 대한 입장은 없는지 등에 대해 박 대변인은 "언급이 없었다"고만 했다. 이 대표가 복귀하게 되면, 그의 입원·가료 기간 중 일어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의 탈당 사태, 친명 측근 인사들의 공천 관련 잡음 등이 선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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