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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에서 FTA도 중요 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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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에서 FTA도 중요 의제" 커틀러 "통상장관급 FTA 회담도 열린다"
14일 열릴 예정인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사이의 정상회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웬디 커틀러 한미 FTA 협상 미국 측 수석대표가 전화회견에서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12일 보도했다.
  
  또한 커틀러 대표는 이번 정상회담 때 노 대통령을 수행하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 사이에 한미 FTA 회담도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커틀러 대표는 최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제3차 협상에 대해 "실질적인 협상이 시작되는 단계이므로 도전적인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사실 그랬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제 소매를 걷어붙이고 이견을 좁히는 방안을 찾는 전략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커틀러 대표는 다음달 23일 서울에서 열리는 4차 협상에 앞서 양국 협상팀이 직접 만나거나 화상회의를 갖고 이견을 미리 조정하는 '막간협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3차 협상 결과의 분야별 평가에서 커틀러 대표는 특히 "한국 측의 농업분야 제안이 실망스럽다"며 "우리는 한국 내 농업의 민감성을 알지만, 또한 포괄적인 FTA를 체결해야 할 필요성도 안다"고 말해 '예외 없는 FTA'로 간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미국 측의 또 다른 관심분야인 자동차와 의약품 분야에선 각각 "좋은" 논의와 "전문적인" 논의가 있었으나 돌파구가 마련된 것은 아니라고 커틀러 대표는 평가했다.
  
  그는 미국 입장에선 섬유, 산업 분야에서 진전된 안을 한국 측에 제시했다고 말하면서도, 김종훈 한국 측 수석대표가 이를 두고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라고 기자회견에서 평가한 데 대해 "만족한다고 했다면 내가 더 놀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3차 협상은 전반적으로 환경, 서비스, 투자, 노동 분야에선 "일부 진전"이 있었으나 "어느 FTA 협상에서나 핵심인 관세 분야에서 가장 큰 도전에 맞닥뜨렸다"고 커틀러 대표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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