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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MB 연설, 참을 수 없는 모독"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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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MB 연설, 참을 수 없는 모독" 비난 대북 규탄시위에도 반발 "특별행동조치 취해질 것"
북한이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4월15일.태양절) 즈음 한국에서 벌어진 북한 규탄 시위와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위성 발사를 계기로 고조된 한반도 긴장이 남북의 강경 기조로 인해 더욱 악화되는 분위기다.

1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18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태양절 100돌을 성대히 경축한 바로 이러한 때 이명박역도와 그 패당만은 동족의 축제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극단의 도발광기를 부리며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소속 반동과 깡패 대학생 무리들을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곳곳에 내몰아 우리의 최고존엄을 건드리는 망나니짓을 벌여놓게 만들고 있는 것이 이명박 역적패당"이라며 "우리의 최고수뇌부를 형상한 모형을 만들고 거기에 총질까지 해대는 난동을 부리도록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서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엄중한 사태가 연속 조성되는 것과 관련해 이명박 역적패당을 죽탕쳐버리기 위한 성전을 이미 선포한대로 강도높게 벌여나갈 의지를 다시금 천명한다"며 "역적패당의 아성을 짓뭉개버리는 우리식의 타격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성명은 또 "특대형 도발자들에 대해 그가 누구이든, 어디에 있든 무자비한 복수의 세례를 안기게 될 것"이라며 "비록 서울 한복판이라 해도 우리의 최고 존엄을 헐뜯고 건드리는 도발 원점으로 되고있는 이상 그 모든 것을 통째로 날려보내기 위한 특별행동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성명은 지난 15일 대학생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북한의 3대 세습 등을 규탄하는 플래시몹을 진행하고, 13일 보수단체 회원들이 `미사일 요격' 퍼포먼스를 벌인 일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라디오 연설에서 "북한이 살 길은 핵무기를 포기하고 개혁·개방을 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성명을 통해 "이명박 역적과 그 족속들은 이번 특대형 도발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또 정부·정당·단체 명의의 성명에서 "이명박역도는 우리의 태양절 행사가 거행되는 때 직접 나서서 북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돈을 얼마 썼을 것이고 그 돈이면 강냉이 얼마를 사올 수 있었을 것이라느니 뭐니 하고 줴쳐댔다"며 "이것은 우리 수령, 체제, 인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고 극악한 중대도발로서 격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대통령이 16일 연설에서 "북한이 이번 발사에 쓴 직접 비용만 해도 무려 8억5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미사일 한 번 쏘는 돈이면 북한의 6년 치 식량 부족분, 옥수수 250만톤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식량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 부분을 문제 삼은 것이다.

성명은 "괴뢰역적패당은 태양절행사를 중상모독한 중대범죄에 대해 당장 사죄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천만군민은 활화산같은 분노를 총폭발시켜 복수의 성전에 떨쳐나설 것이며 이땅에서 괴뢰역적패당을 영영 쓸어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특히 김정은 동지께서 수령님 탄생 100돌 경축 열병식에서 '나라의 통일을 원하고 민족의 평화번영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손잡고 나갈 것'이라는 대범하고도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순한 모략소동으로 대답해 나선 것은 동족 대결의 길로 계속 나가려는 흉심을 더욱 내보인 것"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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