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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학〉 제작은 '키노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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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학〉 제작은 '키노투'에서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는 한국영화계 전체를 고려할 때 반드시 만들어져야 하는 작품이다. 투자와 캐스팅, 제작 문제로 잠시 지연됐지만 이젠 제작에 필요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 꼬여있는 제작 문제나 투자 문제도 다 마무리됐다. 그래서 언론에 제작 사실을 공개하게 됐다." 신생 영화사 '키노투'의 김종원 대표는 투자와 캐스팅 문제로 좌초될 위기에 처했던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을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키노투'는 16일 〈천년학〉에 대한 기자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서편제〉의 후속편 격이 될 것으로 알려진 〈천년학〉은 당초 시네마서비스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투자 의사를 밝혔었지만 각각 내부 사정과 스타 캐스팅 난항 등의 이유를 들어 투자를 포기하면서 제작이 불투명해졌었다. 그 후 당초 제작사였던 태흥영화사마저 제작을 포기하면서 위기에 몰렸었다. 그러나 〈천년학〉은 제작비 35억 원의 투자처를 확보했으며 2007년 칸 진출이 유력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년학〉의 제작을 맡은 '키노투'는 영화월간지 〈키노〉의 발행인이었으며 그동안 영화투자에 관여해 온 김종원 대표가 〈천년학〉 제작을 위해 새롭게 설립한 회사다.

〈천년학〉은 〈서편제〉의 원작자인 소설가 이청준의 〈선학동 나그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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