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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백남준씨 유해 한ㆍ미ㆍ독 3국에 분산 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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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백남준씨 유해 한ㆍ미ㆍ독 3국에 분산 안치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 국내 조문장소 설치
29일 타계한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故 백남준 씨의 유해가 장례식을 마치고 한국, 미국, 독일 3국에 분산 안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2월 3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내의 고인 작품 앞에 조문장소 설치**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아파트에서 삶을 마감한 백남준씨의 유해는 30일 뉴욕 맨해튼 메디슨 애비튜의 프랭크 켐벨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유족들은 백 씨의 유해는 화장돼 3국에 분산 안치될 것이며, 대부분은 그의 고국인 한국에 모셔질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유해는 그가 주로 활동해 온 미국과 그가 처음 비디오 아티스트로 입신하는 데에 기반이 되었던 독일에 안치될 예정이다.

그의 국내 조문장소는 국립현대미술관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미술협회 및 민족미술인협회 등 문화예술단체는 백남준 씨의 분향소를 고인의 작품 '다다익선'이 설치돼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에 설치한다고 31일 밝혔다.

당초 거론되던 바와 같이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인 덕수궁 미술관 내에 조문소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문화유산연대 등 단체들이 왕족이 아닌 민간인의 조문소를 궁궐 내에 설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과천 현대미술관에 조문소를 설치하기로 결정한 것.

국립현대미술관측도 조문소가 고인의 작품인 '다다익선' 앞에 2월 3일까지 설치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 조전 보내 애도의 뜻 전해**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아티스트 백남준씨의 사망 소식에 노무현 대통령은 31일 조화와 조전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조전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국민과 더불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고인은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로 한국인의 창의성과 예술성을 세계에 드높였다"며 "끊임없는 도전과 실험정신은 감동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백남준 씨는 "세계 예술사에 길이 남을 거장으로, 그리고 우리 국민의 큰 자랑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를 대표해 이태식 주미대사가 뉴욕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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