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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파키스탄 방문…"'테러와의 전쟁', 너 없인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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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파키스탄 방문…"'테러와의 전쟁', 너 없인 안돼"

부시 방문 맞춰 반미 시위 격화…"부시에게 죽음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인도에 이어 3일 파키스탄 방문에 들어갔다. 부시 대통령은 4일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대 테러전 공조 등의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부시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파키스탄에서는 반미 시위가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다.

***"파키스탄은 미국의 든든한 동반자이며 인도의 평화로운 이웃 될 것"**

부시 대통령은 인도에서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를 향해 출발하면서 "무샤라프 대통령과 만나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파키스탄의 협조와 경제ㆍ정치 발전을 위한 협력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부강하고 민주적인 파키스탄은 미국의 든든한 동반자이고, 인도의 평화로운 이웃이며, 아랍 세계의 자유와 중립화에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미국이 치르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중요한 국가 중 하나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국경 사이의 산악지대에 오사마 빈 라덴을 비롯한 알카에다 요원들이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부시 대통령은 무샤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특히 아프가니스탄 접경지역에 은신 중인 이들 알카에다 요원들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부시 대통령은 파키스탄 정부의 민주개혁 가속화도 촉구할 예정이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7년전 무혈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잡았으나 그의 군인 지위를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파키스탄 곳곳에서 반미 시위 격렬**

부시 대통령이 도착할 공항 건물에는 "조지 부시 대통령, 파키스탄의 친구"라는 현수막과 함께 부시 대통령과 무샤라프 대통령의 사진이 걸렸다. 고속도로는 완전 통제되었으며 시위를 막기 위해 경찰이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파키스탄 정부는 '철통보안'에 들어갔다.

부시 대통령의 전용기 착륙 예정지역에서 6km 떨어진 라발핀디에서는 부시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의 도착을 앞두고 1000명의 군중들이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살인자는 물러가라", "미국에 죽음을"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성조기를 짓밟기도 했다고 〈AP〉등이 보도했다. 이들 참가자들은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일부는 가벼운 부상을 입기도 하고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또한 2일 자살폭탄 공격으로 5명이 사망하기도 했던 카라치에서도 이슬람교도 1000여 명이 성조기를 불태우는 등 반미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카라치 주재 미국 대사관에 접근을 시도했으며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투석전을 벌이기도 했다.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는 대학생 300여 명이, 아프가니스탄 국경도시인 차맘 및 페샤와르에서는 30000명에서 5000여 명의 시위대가 모여 "부시에게 죽음을"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한편, 부시 대통령의 전 방문지였던 인도에서도 격렬한 반미시위로 3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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