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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 안철수, 연대는 나쁘고 양보는 좋다?
[박동천 칼럼] 연대가 패배주의적 발상인가
안철수의 황당 어록에 “연대론은 스스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나 의지가 없는 패배주의적 시각”이라는 소리가 첨가되었다. 김성식은 “내가 공동위원장으로 있는 한 야권연대는 안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안철수와 그 주변의 인물들이 선거 연대나 후보 단일화를 혐오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들이 누구와 연대를 하든 말든 내게는 특별한 관심사가 아니다
우리의 소원, 통일인가 평화인가?
[박동천 칼럼] 선(善)한 통일만이 선이다
대통령이 통일 얘기를 꺼내자 여기저기서 통일 얘기를 따라서 한다. 으레 그렇듯이, 이런 식의 맞장구치기에는 구체성이라는 게 없다. 권력자가 꺼낸 의제가 실천으로 이어지려면 어떤 요소들을 갖춰야 하는지를 따지는 차원의 논의는 없고 “통일은 대박”이라는 구호를 복창하는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블룸버그 뉴스에 따르면 (관련기사 ☞ “Park Extols Kore
한국에서 자유주의는 왜 '찬밥신세' 못 면하나
[박동천 칼럼] 닉슨은 사법절차방해로 탄핵소추 됐는데…
자유 없는 민주주의(illiberal democracy)라는 문구는 현재 상해교통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다니엘 벨(Daniel A. Bell)이 1995년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벨은 아시아의 유교민주주의를 이해하기 위한 프레임으로 자유주의가 적합하지 않다는 취지로 그 문구를 사용했다. 한편
'제왕적 대통령제' 어떻게 끝낼 것인가?
[박동천 칼럼] 바람직한 개헌의 방향
새해 벽두부터 개헌이라는 단어가 떠돈다. 언필칭 "제왕적 대통령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약간의 울림을 가지는 모양이다. 개헌이라도 해서 한국 정치가 좀 더 나아질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개헌에 동조하겠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고쳐야 하느냐는 질문
"안철수 스타일에서 희망을 봤다, 문제는…"
[박동천 칼럼] 진짜 상대는 박근혜다
많은 사람들의 무진 애를 태우다가 안철수가 마침내 문재인과 단일화 원칙에 합의했다고 한다. 나는 한 사람의 유권자로서는 고맙고 한 사람의 정치과학자로서는 흥미롭지만 한 사람의 정치철학자로서는 안타깝다. 내 심사가 이렇게 복잡한 까닭은 안철수의 정치 스타일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왜 바보짓인가?
[박동천 칼럼] 독도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
독도 문제는 "명백한 한국 땅"이라든지, "분쟁 대상이 아니"라는 식의 우격다짐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아주 골치 아픈 현안이다. 더군다나 이승만과 박정희가 일처리를 잘못해서 오늘날 일본 정부가 대들 수 있는 빌미를 (이 빌미가 있다고 해서 일본에게 영유권이 넘어갈 정
대선주자들이여, 평시 강제징집제 폐지를 말하라
[박동천 칼럼]김두관 '모병제' 제안이 반가운 이유
대통령직을 수행해서 나라에 봉사해 보겠다고 나선 사람들 사이에 왜 병역제도 개혁안이 안 나오나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드디어 김두관이 "모병제"를 제안하고 나섰다고 한다. 반가운 일이다. 이 주제가 공론장에서 활발하게 뜨겁게 토론되기 바란다. 내가 생각할
통합진보당 '혁신'이 말장난에서 벗어나려면…
[박동천 칼럼] 마음을 열지 못하면 진보가 아니다
지난 주에 이 칼럼을 통해 강기갑, 노회찬, 심상정, 유시민을 비판했다. 나는 진보당을 혁신하려고 한 그들의 노력을 지지한다. 그러나 그들이 취한 방법에는 굉장히 많은 허점들이 숭숭 뚫려 있다고 처음부터 보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 정치의 현재적 특성상, 어쨌든 그들
강기갑·노회찬·심상정·유시민의 패착은…
[박동천 칼럼] 한국 진보의 비장한 실패
나는 강기갑, 노회찬, 심상정, 유시민 (이 순서는 단지 가나다순일 뿐이니 오해 마시라) 등이 통합진보당을 혁신하려고 기울인 노력을 지지한다. 이석기와 김재연이 (억울한 면이 있겠지만) 지금이라도 국회의원직에서 자진 사퇴해서, 진보세력의 위신을 조금이라도 지켜주는
'아웃사이더' 안철수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
[박동천 칼럼] 안철수의 딜레마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계기로 한국에는 안철수 현상이라는 게 벌어지고 있다. 본인은 가만히 있는데 여론조사 기관들이 그의 지지도를 물어 날마다 중계방송하는 현상이다. 물론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이어지는 현상이다. 왜 높을까? 내 나름대로 대략 꼽아보자면, 우선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