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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반도주' 사장을 찾아…기륭전자 재투쟁 100일에 부쳐
[기고] 10년을 견디고 재투쟁에 나선 노동자들
야반도주는 가난한 이들이나 하는 줄 알았다. 빚에 쪼들려 어쩔 수 없이 밤 봇짐을 싸야 했다는 슬픈 사연 한두 마디쯤 들어보지 않은 이가 어디 있으랴. 그런데 가난한 노동자가 아니라 어엿한 기업체의 회장님이 야반도주를 하다니, 그런 해괴한 일도 있단 말인가. 믿기 어려운 일이 시도 때도 없이 벌어지는 게 대한민국 땅이긴 하지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제주 삼촌들, 강정을 살려줍서!"
[작가, 제주와 연애하다]<3>
"이 자의 두뇌를 20년간 멈추어야 한다"는 유명한 판결문과 함께 안토니오 그람시가 20년 넘는 형을 받고 파시스트들의 감옥에 있을 때, 유럽의 수많은 지식인들이 구명운동에 나섰습니다. 로맹 롤랑이 지속적으로 만들어 배포한 팸플릿 역시 크게 힘을 발휘하였습니다. "이성으로 비관하더라도 의지로 낙관하라." 이 유명한 경구는 로맹 롤랑의 글 지성의 비관주의,
127호 산막
[전태일 통신]<93>
두런두런 두 할마시 주고받던 말들 어느 샌가 잦아들고 산막 입구에 내려앉은 별빛 몇 점
결국 두리반에 전기가 끊겼다
[기고] 두리반을 벼랑으로 내모는 야만적인 단전
한겨울 추위 속에 시작된 두리반 농성이 7개월째를 맞으면서 한여름까지 이어지고 있다. 시작할 때는 추위에 떨고 이제는 더위에 맞서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겨울보다는 차라리 여름이 낫다 할 이도 있겠지만, 그건 폭염을 피해 피서를 가거나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홍대 앞 '작은 용산'…기적의 현장을 보러 오세요!
[여기가 용산이다] 이적(異蹟)은 누가 만드는가
'붕어빵에 붕어 없고 칼국수에 칼 없다'는 시시껄렁한 농담을 주고받으며 킬킬거리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혹시 '칼국수 없는 칼국수 음악회'라는 말은 들어보셨는지? '칼국수 음악회'는 재미삼아 지어낸 말이 아니고, 엄연히 지금 서울 한복판에
"홍대 앞 '작은 용산'을 아십니까?"
[여기가 용산이다①] 생존권 외면하는 '윤리 경영'
홍익대학교 앞 두리반 식당이 강제 철거에 맞서 농성을 시작한 지 벌써 40일을 훌쩍 넘겼다. 한겨울에 바닥 잠을 자며 추위에 떠는 동안 시행사나 시공사에서는 이사비 300만 원만 제시한 채 아무런 접촉을 해오지 않고 있다. 재개발 시행사는 남전디앤씨로 되어 있지만 뒤에
삽의 전쟁
[작가들, 운하를 말하다] 박일환
공병대 시절, 눈만 뜨면 삽을 드는 게 일이었으니/삽질이라면 나도 제법 할 줄 알지/삽으로 흙을 떠서 던지면/삽 모양 그대로 흙이 날아가기까지/아침마다 굽은 손가락 억지로 펴가며 배웠지
제2의 '여명의 황새울' 을 막아야 한다
[황새울에 평화를! 릴레이 기고] 박일환 '결코 내릴 수 없는 평화의 깃발'
아침에 학교에 출근해서 메일함을 열어보니, '문학집배원 도종환의 시 배달'이라는 제목의 메일이 도착해 있다. 열어보니 김용락 시인의 '단촌국민학교'라는 시를 플래시로 만든 것이다. 시인이 모처럼 어린 시절을 보낸 단촌국민학교에 들러, '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