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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가 언제 비판자에게 자비로웠나?"
[기고] '자비의 원칙'과 '비판의 원칙'
표절과 문학 권력 논쟁과 관련해서 그동안 침묵하던 창비 쪽의 입장이 나오고 있다. 창비 편집위원인 김종엽, 황정아 교수(이하 경칭 생략)의 글들이 연이어 발표되었다. 이런 잇따른 입장 표명이 창비 내부의 협의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개인적인 견해인지 명확히 판단할 수 없으나, 두 글 모두 현직 편집위원의 글이므로 아주 개인적인 견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생각
'비평가'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면…'신경숙을 부탁해!'
[프레시안 books] 신경숙의 베스트셀러와 '비평의 위기'
1신경숙 작품을 말하기 전에 이 작품을 왜 읽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먼저 몇 마디.한때 한국 문학에 관심을 갖고 어쭙잖은 평론 비슷한 것을 몇 편 쓴 적도 있지만, 최근 몇 년간 나는 한국 문학에는 관심이 없었다. 문학 비평 이론을 가르치는 영문과의 대학 선생이 되었고 내게 주어진 선생으로서의 여러 일들을 감당하기에도 정신이 없었던 게 가장 큰 이유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