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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서 밥줄 지키려는 이들은 왜 한번도…"
[기고] 용산, 쌍용차 구속자들 사면해야
2009년은 잔인하였다. 설을 코앞에 둔 날, 서울 한복판인 용산 남일당에서는 철거민이 불꽃 속에 사라졌다. 철거민의 요구는 밥줄이었다. '여기 사람이 있다'며 공권력의 강제진압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공권력은 밥줄이 걸린 목소리를 도심 테러리스트로 취
"일주일 야간노동 마치고 퇴근버스서 잠든 동료를 깨웠는데…"
[유성기업 연속기고·①] "우리는 올빼미가 아니다"
"우리는 올빼미가 아니랍니다. 밤에는 자고 싶어요." 밤에는 자고 싶다? 이 인간의 지당한 목소리를 낸 사람들이 마치 파렴치범이 된 듯합니다. 자신의 일터에서 쫓겨나고, 용역경비에게 두들겨 맞고, 감옥에 가고, 곡기를 끊어야 하고. 여러분은 기계를 닮은 세상을
"엄마, 어서 깨어나. 김진숙 만나러 가야지!"
[기고] 세상을 깨운 어머니 이소선 여사, 중환자실에…
엄마가 자고 있다!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늘 깨어있으셨던 엄마가 말이다. 엄마는 잠들어 있는 독재시절, 아들의 주검을 안고 세상을 깨운 분이 아니었던가. 숨죽이는 이의 목소리를 트이게 했고, 움츠린 지식인의 가슴을 열게 하고, 하루 열다섯 시간 잠 오지 않는 약을
"죽음의 크레인 앞에 인간 피라미드를 쌓자"
[힘내요 '소금꽃'] "3차 희망의 버스는 없다"
지난 주말 한진중공업 영도 조선소를 찾았다. 조선소 담장 위로 솟은 크레인이 없다면 이곳을 조선소라고 여길 사람은 없다. 두툼한 철판으로 막힌 출입문, 철망이 둘러쳐진 담장. 이곳은 수용소다. 교도소다. '대한민국 조선 1번지'는 오간데 없고 감시의 눈초리만
"'십원, 백원' 저잣거리 흥정만 하는 사장과 교수들은…"
[기고] "최임위 사용자 위원, 사퇴 아닌 사죄 필요"
최저임금이 오르면 물가가 상승하고, 물가가 상승하면 일자리가 줄어든다. 최저임금이 오르면 중소영세기업들이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 도산한다. 결국 일자리가 사라진다.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 위원들의 해마다 거듭한 주장이다. 2012년 최저임금 결정에 참여한 사용
야바위판만도 못한 최저임금 협상
[기고] 최저임금 덫에 걸린 노동계
2012년 최저임금 '30원 인상(0.7%)'을 사용자 측이 제시했다. 줄곧 동결을 주장하던 사용자위원들이 지난 24일 최저임금위원회 7차 회의에 이르러 제출한 안이다. 전체노동자 평균임금의 50%인 5,410원을 제시했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으로 구성된 노동자위원은 90원
"'민노총 깃발은 없는 게 낫다', 이게 당연한가요?"
[기고] "답답한 마음에 다시 글을 씁니다"
답답함에 다시 글을 씁니다. 보이지 않는 얼굴들 들리지 않은 목소리들 찾아 기록하기도 바쁜데, 왜 내가 대한민국 최대의 조직이라 자부할 수 있는 민주노총에 대해 글을 써야 하는지, 내 자신이 한없이 한심하지만 다시 글을 쓸 수밖에 없네요. 며칠 전 '희망의 버
그날,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왜 안왔을까?
[기고] '희망의 버스'를 보며 느낀 씁쓸함
부산 영도의 밤은 뜨거웠습니다. 6월 11일 밤과 새벽 사이, 전국 각지에서 희망을 실은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죽음의 사자처럼 검정색 티셔츠를 입은 용역회사 직원이 한진중공업 영도공장 출입구를 틀어막고 있었지만 희망의 출입을 막진 못했습니다. 컨테이너와 철판으로
남일당은 없다
[기고] "남일당을 잊는 순간 당신의 삶도 철거당할 것입니다"
2009년 '용산참사'가 벌어졌던 서울 용산 한갈로2가 남일당 건물이 1일 철거됐다. 건물이 철거된 자리에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포스코 건설등이 지은 주상복합 등 6동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하지만 화려한 건물이 들어선다 해도 과거에 그곳에서 생존권
두리반은 전기가 없어도 빛을 잃지 않는다
[기고] 사막의 우물, 두리반 농성 300일에 부쳐
전력회사가 만든 암흑에 맞서 빛을 만드는 이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곳곳에서 건전지로 켜지는 전기촛불을 두리반으로 보냈습니다. 출근길 시민들이 출근카드를 찍듯 아이스박스에 채울 얼음 팩을 두리반에 건네주고 일터로 갑니다. 냉장고가 멈췄지만 두리반에서는 시원한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