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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당겨쓰고 떠난 진보정당의 '영원한 조직실장'
[추모사] 진보정당운동의 넋 오재영
오랜 세월 진보정당 운동의 역사와 함께해온 오재영 보좌관이 지난 22일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옛 민주노동당 조직실장 등을 거쳐 현재까지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정무수석보좌관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고인의 '동지'이자 '벗', 김윤철 경희대 교수의 추모사를 싣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집자 오재영! 그는 '소리 수집가'였다. 징징거림, 투덜거림, 욕지거리
문재인과 안철수, 정성을 다하고 있나?
[세상에 없는 영화 속 정치 이야기] 이시이 유야의 <행복한 사전>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만물을 생육시킬 수 있는 것이다."(중용 23장 중) '오른쪽'의 사전적 정의는 무엇일까? 우리나라 사전에는 '북쪽을 향했을 때의 동쪽과 같은 쪽'으로 되어 있다. '왼쪽'은? '북쪽을 향했을 때 서쪽에 해당하는 방향'이다. 오른쪽을 '숫자 10에서 0이 있는 쪽'으로 정의한 사전을 만든 사람들이 있다. 이시이
역사 기억 방식 '포옹', 박근혜 정권에겐 요원한…
[세상에 없는 영화 속 정치 이야기] 데이빗 트루에바의 <살라미나의 병사들>
미라예스가 '인터뷰'를 마치고 떠나는 롤라에게 말한다. "부탁 하나 해도 되겠소." 롤라가 대답한다. "그럼요." 미라예스가 다시 말한다. "벌써 몇 년 동안 사람을 안아보지 못했소." 두 사람이 서로를 꼭 안는다. '그저 사람과 사람일 뿐인' 두 사람이…. 부녀 관계도, 애인도, 친구도 아닌 두 사람이 포옹할 수 있는 이유는 사람과 사람이기 때문이다. 미
석 달 차로 단두대 오른 두 남자, 이들에게 정치란…
[세상에 없는 영화 속 정치 이야기] 안제이 바이다의 <당통>
당통은 왜 그렇게 죽었는가 길로틴의 칼날이 그의 목을 향해 내려온다. 혁명적 삶의 생애를 마감하는 그 '찰나'가 너무나 길고 길다. 지루함마저 든다. 그 속도로는 목이 잘리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이다. 칼날마저도 생명의 시간을 훔치는 그 순간에는 주저할 수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그것을 훔쳐도 되는지 아닌지 눈치를 보느라. 끔찍하고 두려운 상황의 빠른 소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