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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곳곳 조용한 시한폭탄, 지금도 재깍재깍
[구보타 쇼크 10년, 한일 석면 문제 대해부 ⑧]
일제의 한국 침탈로 시작된 한국의 석면 문제 한국의 석면 문제는 일제의 대한제국 침탈과 궤를 같이 한다. 1910년 일찌감치 한반도를 집어삼킨 일본 제국주의는 1930년대 후반 중일 전쟁에 이어 제2차 세계 대전에 뛰어들면서 한반도 곳곳에서 전쟁, 전략 물자로 엄청난 가치를 지닌 석면 광물을 캐내기 위한 치밀한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당시 석면 광산에서 일
'침묵의 살인자', 한일 관계 100년의 그늘
[구보타 쇼크 10년, 한일 석면 문제 대해부 ⑦]
2015년 8월 15일로 광복 70년을 맞는다. 오래전 이야기, 이제는 역사책에서나 살펴볼 수 있는 일본 침략 36년의 한일 간의 역사와 사회관계를 석면 문제의 눈으로 살펴보면 어떨까? '기적의 광물'이라는 칭송에서 '침묵의 살인자'라는 오명을 얻기까지 석면은 중요 산업용 광물로 이용되다가 인체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산업재해 물질, 환경오염 물질로 인식되고
석면 간호사 "아버지는 8.15만 되면 화 내셨죠"
[구보타 쇼크 10년, 한일 석면 문제 대해부 ⑥]
어머니는 강보에 싼 요오코를 데리고 공장에 나갔다. 아기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애를 태우는 걸 안 공장 사장은 아기를 데리고 공장에 나오라고 해 주었다. 계속 일을 하도록 배려해준 사장이 고마웠다고 어머니 하루코 씨는 회고했다. 아기 요오코는 커서 유치원에 다닐 때까지 그렇게 6년 동안 엄마의 출퇴근을 함께 했다. 요오코는 커서 아픈 사람을 돌보는 간호사가
침묵의 살인자, 남편을 빼앗다
[구보타 쇼크 10년, 한일 석면 문제 대해부 ⑤]
일본 밀항선을 함께 탄 두 남자, 석면 희생자가 되다 1956년 어느 날 부산항. 당시 15살의 소년 김정안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안내원이 이끄는 배에 올랐다. 일본으로 밀항하려는 사람을 태우는 밀항선이었다. 배에 타니 어두운 선실 안에 이미 몇 명의 남자들이 타고 있었다. 대부분 자신보다 나이가 많았다. 일행 중에는 진주에서 온 열아홉 살의 노중규도 있
석면 기업의 후계자, 석면을 쏘다!
[구보타 쇼크 10년, 한일 석면 문제 대해부 ④]
보라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등나무 꽃이 활짝 핀 4월이었다. 일본 오사카에서 동남쪽으로 1시간여 떨어진 작은 도시 센난의 한 마을. 지난 10년 동안의 지난한 법적 소송에서 승소하여 이를 기념하기 위해 준비된 기념비 제막식 행사가 열렸다. 주최자 '센난 석면 피해 시민의 모임' 유오카 카즈요시 대표와 회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나와 행사 준비를 하느라 분주했다.
한국과 다른 日 대법원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은…"
[구보타 쇼크 10년, 한일 석면 문제 대해부 ③]
"정말 죄송합니다. 정부를 대표해 사죄드립니다." 2014년 10월 27일 일본 후생노동성 장관은 후생노동성 고위 간부들과 함께 90도로 머리를 숙였다. 장관 등한테서 사죄의 인사를 받는 쪽은 일본 국가를 상대로 피해 배상 소송을 낸 오사카, 센난(泉南) 시 석면 방직 노동자와 그 유족들이었다. 이들 가운데는 재일동포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정상 호흡을 할
스위스 재벌과 벨기에 남작, 18년형 선고 받다!
[구보타 쇼크 10년, 한일 석면 문제 대해부 ②]
(☞관련 기사 :① 열도 뒤흔든 '구보타 쇼크'는 끝나지 않았다) 악성중피종이라는 암이 있다. 폐를 둘러싼 막에 종양이 생겨 평균 생존 기간이 1년이 채 안 되는 치명적인 암이다. 이 병에 대해 알지 못하는 의사들도 많을 정도로 매우 희귀한 암이다. 발병 원인의 85~95%가 석면 노출이다. 석면에 노출된 후 평균 20~40년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발병한다
열도 뒤흔든 '구보타 쇼크'는 끝나지 않았다
[구보타 쇼크 10년, 한일 석면 문제 대해부 ①]
광복 70년이 되는 올해는 일본에서 석면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 '구보타 쇼크'가 발생한 지 10년이 되는 해이다. 구보타 쇼크는 일본의 문제로 국한하기보다는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 영향을 끼쳤으며 이를 계기로 석면 추방 국제 연대가 더욱 굳건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국제적 사건으로 평가하는 것이 마땅하다. 또 이 사건 이후 일본 석면 방직 공장 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