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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20년, IMF 10년…'불안'에 녹슨 일상"
['87-'07, 일상의 혁명⑨·끝] 세대간 좌담
1987년 6월항쟁 20주년을 맞아 프레시안과 문화사회연구소는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일상의 혁명'이란 주제로 8회에 걸쳐 지난 20년간 우리 일상 속에서 일어난 변화의 양상을 살펴봤다. 'PC통신에서 웹2.0까지', '학력고사에서 논술까지', '배낭여행에서 올빼미 투어까지', '6월 항쟁에서 월드컵까지' 등 다양한 주제로 전개된 이번 기획에서는
민주화 20년, 다시 '박정희의 아이들'이 나타났다
['87-'07, 일상의 혁명⑧] 요즘 대학생들, 뭐하고 사냐고요?
"잘 살아보세"를 외치며 새마을 운동이 한창이던 1970년대, 대학은 '주류' 문화와는 '다른' 문화를 생산하는 대표적 공간이었다. 2007년, 상황은 뒤바뀌었다. 남보다 좀 더 좋은 직장을 잡고 좀 더 빨리 돈을 벌고자 서두르는 한국 대학생들의 '열정'
"요즘 바쁘시죠?"…오늘 이말 몇 번 하셨어요?
['87-'07, 일상의 혁명⑦] 초광속 지향시대
내가 사는 동네에 작고 낡은 '구멍가게' 하나가 있다. 이름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봉다리 슈퍼'. 처음 이사를 왔을 때 이곳은 내게 묘한 느낌을 주었다. 그곳에서 1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편의점이 자리 잡고 있다. '봉다리 슈퍼'는 12시가 채 되
꿈꾸던 아파트와 자동차 천국, 맘에 드시나요?
['87-'07, 일상의 혁명⑥] 화려한, 그러나 척박한 난개발 공화국
오늘날 한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다. 사실 한국은 2차대전 이후 독립한 신생국들 중에서 고성장과 민주화에 성공한 유일한 나라이다. 그러나 그 속내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세계 40위권의 삶의 질, 세계 130위권의 환경 질, 세계 40위권의 부패지수, 800만명에 이
광장, 다시 난장을 꿈꿔라
['87-'07, 일상의 혁명⑤] 6월 항쟁에서 월드컵까지
무질서와 혼란한 상황을 빗대는 말로 '완전 난장판이네'라는 표현이 있다. 이 표현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정황이 전제되어 있다. 먼저 난장판은 다수의 대중이 보이는 집합행동을 의미한다. 또 난장판은 무질서와 혼란을 지시한다. 즉, 기존 질서의 권위와
우리들의 일그러진 로망, 해외여행
['87-'07, 일상의 혁명④] 배낭여행에서 '올빼미 투어'까지
특별한 신분적 상징 - 여권 밀항선을 타지 않는 이상, 한반도를 벗어날 수 없던 시절이 있었다. 간혹 북의 휴전선을 뛰어넘는 월북자들이 있기는 했지만, 삼면이 바다인 남한은 고립된 섬에 가까웠다. 수많은 반체제 인사들이 환멸의 땅을 뒤로 하고 밀항을 감행하기도 했
"20년이 지나도, 행복은 성적순인가요?"
['87-'07, 일상의 혁명③] 학력고사에서 논술까지
1987년 고등학교 2학년 민정이의 이야기 1987년 민주항쟁과 노동자 대투쟁이 한반도를 뒤덮던 해, 고등학교 2학년인 민정이는 60명이 넘는 교실에서 선풍기 두 대의 바람에 의지하며 단발머리에 검정 실핀을 꽂은 채 '성문기본영어'와 '수학 정석의 기초'
"그 많던 검은리본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87-'07, 일상의 혁명②] PC통신에서 웹2.0까지
선배, 오랜만이죠? 저 2월에 활동 복귀했어요. 안식년과 육아휴직으로 2년 반 만에요. 복귀하고 나서 처음 맡은 일이 '통신비밀보호법', 통비법에 대한 거에요. 국회 법사위에서 논의 중이라는 개정안을 처음 접하고 그야말로 경악했어요. 수사기관이 휴대전화 감
<갤러그>에서 <리니지>까지, 그 집단의 경험
['87-'07, 일상의 혁명①] 어느 30대의 게임 편력기
6월 항쟁 20주년이다. 6월 항쟁은 시민의 혁명이었고, 정치적 혁명이었다. 형식적으로는 사회지배체제의 교체를 일구어 낸 것이다. 그리고 87년 이후 한국 사회는 6월 항쟁이라는 일시적 사건의 의미를 뛰어넘는 엄청난 변화를 겪어왔다. 경제적 풍요로움과 그에 따른 대중문